관람객 성희롱에 우는 日 미술작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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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미술 전시회를 연 작가를 대상으로 한 관람객들의 이른바 '갤러리 스토커', '갤러리 갑질'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26일 NHK 방송에 따르면 작품 평가나 구매 등을 빌미로 관람객 중 일부가 대학생 등 신인 작가에게 끈질기게 만남을 요구하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접근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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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까지 시달려… 경비 강화
일본에서 미술 전시회를 연 작가를 대상으로 한 관람객들의 이른바 ‘갤러리 스토커’, ‘갤러리 갑질’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작가가 소속된 학교나 단체에 직접 찾아오는 경우도 있었다. NHK는 “매일 같이 연락이 계속돼 우울증과 같은 상태가 되고, 작품 활동을 할 수 없게 된 사례도 있다”며 “이런 행위를 근절해야 한다는 사회적 흐름이 최근 강해지고, SNS 확산으로 피해가 심각해지면서 최근 문제가 표면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신인 작가와 관람객 사이에 생기는 갑을관계가 문제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칼럼니스트 이가야 지카(猪谷千香)는 NHK에 “작품을 팔고, 평가를 받아야 하는 쪽과 사고, 평가를 내리는 쪽 사이에 힘의 균형이 깨지는 구조가 있다”며 “여기서 작가가 강하게 거부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기고 피해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피해가 잇달으면서 각 대학 등은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무사시노예술대학은 한 학생이 스토킹 피해를 봐 작품 활동을 할 수 없게 된 사례가 발생하자 지난해부터 전시회장 주변에 관련 행위를 경고하는 포스터를 붙이고, 경비원을 늘리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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