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숨에 ‘투수왕국’…한화, 올 판도 흔드나?
[KBS 대전] [앵커]
올 시즌 한화이글스는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왕국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신인왕 문동주에 드래프트 1순위 황준서, 여기에 최근 류현진이 합류하면서 투수진의 마지막 퍼즐이 완성됐다는 평가입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김예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류현진의 공이 포수 미트에 묵직하게 꽂힙니다.
["나이스볼."]
류현진은 불펜에서 60구를 던지며 직구, 슬라이더, 커브, 커터, 체인지업까지 전 구종을 점검했습니다.
[박승민/한화이글스 투수 코치 : "우타자 몸 쪽에 높은 코스에 던지는 모습이 국내 선수들은 이렇게 잘 안 하는, 주문을 해도 쉽게 생각하지 못하는 연습인데 그걸 스스로 하는 걸 보니까…."]
한화는 지난 시즌 선발 투수 승리가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가장 적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릅니다.
10승 이상 가능한 투수가 류현진과 페냐, 산체스, 문동주로 늘면서 4선발이 확실해졌습니다.
여기에 신인상 후보로 꼽히는 김서현과,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황준서의 빠른 성장도 기대를 모읍니다.
[김서현/한화이글스 투수 : "이번 연도에 제가 잘해서 일단 불펜 쪽에 자리를 잡는 것을 목표로 두고…."]
[황준서/한화이글스 투수 : "개막전 엔트리에 들려고…. 최대한 빨리 대전에서 던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지난해 17년 만에 한화에서 탄생한 신인왕 문동주는 올해는 이닝 수 제한 없이 한 시즌을 온전히 소화할 예정이어서 한화는 역대 최고의 '투수왕국'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문동주/한화이글스 투수 : "왕은 계시지만 왕국은 아니고요. 저희는 백성인 것 같고요. 많이 부족하지만, 왕이 있기 때문에 천천히 잘 따라가면 될 것 같습니다."]
한화는 한신 타이거즈 2군에 이어 삼성과의 연습 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최고 유망주들에 류현진까지 가세하면서 투수왕국으로 급부상한 한화는 다음 달 개막전을 준비하는 담금질에 들어갔습니다.
오키나와에서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김예은 기자 (yes2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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