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했는데…“더럽게 코 후볐다간” 다들 몰랐던 충격적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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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좀 후비지 마. 더럽잖아."
자주 코를 후비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우린 불결하다며 싫어한다.
자주 코를 후비다간, 손가락을 통해 각종 위험한 바이러스나 병원균 등이 비강으로 침투, 뇌에까지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코로나 19 때에도 느꼈듯, 손 위생을 신경 쓰는 게 가장 쉬운 예방조치"라며 "자주 코를 후비는사람일수록 이런 일상적인 위생 절차를 필수로 지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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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코 좀 후비지 마. 더럽잖아.”
자주 코를 후비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우린 불결하다며 싫어한다. 맞다. 그런데 알고 보면 코를 자주 후비면 안 될 더 중요한 이유가 있다.
자주 코를 후비다간, 손가락을 통해 각종 위험한 바이러스나 병원균 등이 비강으로 침투, 뇌에까지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지어 코를 많이 후비면 알츠하이머에 걸릴 위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코를 후비면 알츠하이머에 걸린다는 식의 확대 해석은 경계하지만, 그만큼 코를 후비는 행위가 건강에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무엇보다 손의 위생 상태에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연구는 호주 시드니대 연구진이 국제 과학 학술지(Biomolecules)에 발표한 내용이다. 연구진은 많은 요인이 알츠하이머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지만, 그중에서 외부에서 병원체가 침입, 신경염증을 일으키는 것이 부분적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연구진은 “코와 후각 시스템을 통해 뇌에 유입되는 바이러스, 박테리아, 병원체 등에 의해 알츠하이머가 발생할 수 있다는 가설을 연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중 하나로 코를 후빌 때 흙이나 배설물 등으로 오염된 손에 후각 점막이 노출되는 상황을 연구했다.
연구 결과, 알츠하이머병의 신경 염증은 부분적으로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 병원균이 코와 후각을 통해 뇌로 유입돼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즉, 코를 후비면서 비강에 세균이 유입, 뇌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 같은염증이 알츠하이머 발병과도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서 발견되는 아밀로이드 베타(Amyloid beta)는 알츠하이머의 발병의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연구진은 코를 후비면서 유입된 각종 병원균에 대한 방어 메커니즘 차원에서 아밀로이드 베타가 뇌에서 생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코를 후비는 이들이 상당히 많다는 통계도 있다. 논문에 따르면, 미국 내 성인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코를 후빈 적 있다’고 답한 이들이 91%에 달했다. 응답자의 1.2%는 ‘한 번 이상 한다’고도 답했다.
폐렴을 유발하는 박테리아나 헤르페스 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고양이 유래 기생충 등 다양한 병원체들이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이런 박테리아나 바이러스가 손가락으로 코를 후비는 과정에서 뇌 속에 유입될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분석이다.
물론, 코를 후비는 것 자체가 알츠하이머의 직접적 원인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 헤더 M. 스나이더(Heather M. Snyder) 알츠하이머협회 박사는 “이번 연구가 새로운 증거를 제시한 건 아니고, 미생물이나 바이러스의 존재가 알츠하이머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구상을 연구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연구진도 “후각 시스템을 통해 뇌에 병원균이 유입될 수 있다는 걸 제안하지만, 이는 닭이 먼저인가 달걀이 먼저인가의 논쟁과도 비슷하다”며 “면역체계가 손상된 탓에 후각 시스템으로 유입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코로나 19 때에도 느꼈듯, 손 위생을 신경 쓰는 게 가장 쉬운 예방조치”라며 “자주 코를 후비는사람일수록 이런 일상적인 위생 절차를 필수로 지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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