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중진 이채익 "하위 10% 컷오프 대상자 아냐"

"도덕성 당무감사 등 의심 징후…차후 공식 절차 따라 문제제기"
"공감할 수 있는 절차 따라서 공천 절차 투명하게 진행되길 바라"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원내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2023.11.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이번 총선을 앞두고 공천 심사 결정이 나지 않은 울산 남갑의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권역별 하위 10% 대상자(컷오프)에 들어있지 않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울산에선 이 의원의 지역만 미발표 지역으로 남아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울산 남갑 선거구는 아직도 경선 일정이 발표되지 않아 시중에 많은 유언비어와 확인되지 않은 얘기들이 난무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저는 울산 남구에서 지방의원 2선, 민선 남구청장 2선, 국회의원 3선을 한 사람으로서 지금 타 후보군 4명보다 지역 주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온 유일한 사람이라고 감히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공정한 경선이 이뤄지면 공천 결과를 수용하겠다고도 했다.

또한 이 의원은 "(경쟁력 평가에서) 누구보다도 제가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감히 자부해 본다"면서도 "그런데 도덕성, 당 기여도, 당무감사 등에서 지울 수 없는 합리적 의구심이 여러 군데 징후가 보인다"고 했다. 그는 "이 부분은 차후에 공식적인 절차에 따라 문제제기를 할 것임을 밝혀 둔다"고 했다.

그러면서 "울산시민과 남구민들이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절차에 따라서 공천 절차가 투명하게 진행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울산 현역 의원 중 김기현(울산 남을) 전 대표와 박성민(울산 중) 의원, 서범수(울산 울주) 의원 지역구는 경선을 결정했고, 권명호(울산 동) 의원은 단수공천했다.

울산 남갑은 이 의원을 비롯해 김상욱 변호사, 박기성 전 울산교통방송 사장, 최건 변호사, 허언욱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 등 5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