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사망사고→개만 챙긴 DJ '구속기소'…사고 내고 도주 중이었다[이슈S]

장진리 기자 2024. 2. 2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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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서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앞서가던 오토바이 배달원을 치어 숨지게 한 유명 DJ 안모(24)씨가 1차로 사고를 내고 도주하는 과정에서 또다시 사망사고를 낸 사실이 확인됐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 3일 오전 4시 30분께 강남구 논현동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벤츠 차량을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후 도주하다가 앞서 달리던 오토바이를 또다시 들이받았고, 두 번째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인 배달 기사 5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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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 DJ 안씨.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서울 강남에서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앞서가던 오토바이 배달원을 치어 숨지게 한 유명 DJ 안모(24)씨가 1차로 사고를 내고 도주하는 과정에서 또다시 사망사고를 낸 사실이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이준동)는 26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음주운전 혐의로 안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 3일 오전 4시 30분께 강남구 논현동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벤츠 차량을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후 도주하다가 앞서 달리던 오토바이를 또다시 들이받았고, 두 번째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인 배달 기사 5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안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를 훌쩍 넘긴 상태였고, 사고에도 구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반려견만 품에 안고 있었던 사실이 알려져 공분 여론이 일었다.

경찰 조사 당시에는 음주운전, 오토바이 사망 사고만 알려졌으나 검찰이 사건을 송치받은 후 가해 차량 블랙박스 포렌식 분석, 사고 현장 CCTV 영상 추가 확보 및 분석, 목격자 조사 등 보완 수사로 1차 사고를 확인했다.

안씨는 사고 후 모친을 통해 "어떤 말로도 제가 지은 죄를 씻을 수가 없다"라고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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