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갈이 바람' 분 민주당 텃밭 광주 경선 대진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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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을 45일 앞두고 텃밭인 광주 지역 경선 대진표를 완성했다.
광주 8개 선거구 모두 전략공천 없이 경선이 결정됐지만 곳곳에서 불공정한 구도가 만들어졌다는 반발이 이어졌다.
26일 민주당에 따르면 광주 8개 선거구 중 6개 선거구(동남갑·동남을·서구갑·북구갑·북구을·광산갑)는 2인 경선, 2개 선거구(서구을·광산을)는 3인 경선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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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을 45일 앞두고 텃밭인 광주 지역 경선 대진표를 완성했다.
광주 8개 선거구 모두 전략공천 없이 경선이 결정됐지만 곳곳에서 불공정한 구도가 만들어졌다는 반발이 이어졌다.
26일 민주당에 따르면 광주 8개 선거구 중 6개 선거구(동남갑·동남을·서구갑·북구갑·북구을·광산갑)는 2인 경선, 2개 선거구(서구을·광산을)는 3인 경선이 결정됐다.
동남갑은 정진욱 민주당 당 대표 정무특보가 현역 윤영덕 의원과 1대1 경선 투표에서 승리했고, 동남을은 현역 이병훈 의원과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의 경선 투표가 26∼28일까지 진행 중이다.
서구갑은 현역 송갑석 의원과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2인 경선이 결정됐으며, 전략선거구로 지정된 서구을은 김경만(비례) 의원과 김광진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양부남 민주당 법률특보의 3인 경선이 확정됐다.
북구갑은 정준호 변호사가 현역 조오섭 의원을 경선에서 앞섰고, 북구을도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이 현역 이형석 의원과의 리턴 매치에서 이겼다.
광산갑은 현역 이용빈 의원과 '이재명 변호인'으로 알려진 박균택 전 광주고검장이 1대1로 붙는다.
광산을도 현역 민형배 의원과 김성진 전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 정재혁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3인 경선이 26∼28일 치러진다.
8개 지역구 중 경선이 끝난 세 곳 모두 도전자들이 현역 의원을 꺾는 이변을 일으키면서 '현역 물갈이 바람'이 전체 지역구로 확산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와 함께 전국적 논란이 된 '친명횡재, 비명횡사'가 광주 경선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도 주목된다.
광주 동남갑·동남을에서도 지지율 선두를 달리던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성환 전 동구청장이 모두 공천배제(컷오프)돼 친명에 유리한 경선 구도를 만든 것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노 전 장관과 김 전 청장은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무소속 행보를 예고했다.
광산을도 애초 총 4명의 예비후보 중 민형배 의원과 지지율 최하위였던 정재혁 전 행정관의 2인 경선이 발표되면서 '위장 경선'이자 사실상 전략공천 행위라는 논란이 불거졌다.
재심 절차를 거쳐 민형배·김성진·정재혁 3인 경선으로 변경됐지만, 현역에게는 1대1보다 3인 경선이 더 유리하다는 해석도 있다.
현역에 맞선 도전자들이 모두 고검장 출신이자 친명으로 꼽히는 서구을과 광산갑에서는 고위 공직자 출신 정치신인에 대한 가산점 비율을 놓고 다른 후보들이 '특혜'를 주장하고 나섰다.
서구갑은 '비명 찍어내기'라는 반발이 거세다. 이 지역구는 비명계 현역 송갑석 의원과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2인 경선을 앞두고 있다.
민주당이 의정 대상을 3회 연속 수상한 송갑석 의원을 의정 평가 하위 20% 대상에 포함한 것 등을 두고 경선에 불리하도록 불이익을 준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광주의 민주당 본선 후보는 오는 3월 초 모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물갈이론뿐 아니라 갈수록 심화하는 민주당 공천 잡음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에 따라 유권자들의 선택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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