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 "정상적으로 시작할 거다" …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 "우리도 마지막까지 해야 한다"

방성진 2024. 2. 2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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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으로 시작할 거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
"우리도 마지막까지 해야 한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


부천 하나원큐가 26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과 맞선다. 4위를 확정한 하나원큐 시즌 전적은 10승 18패다.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청주 KB스타즈를 만난다.

하나원큐는 지난 22일 부산 BNK 썸과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창단 후 첫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은 패배 의식에 젖었던 하나원큐를 깨웠다. 부임 후 첫 시즌이었던 2022~2023시즌은 6승 24패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나원큐는 비시즌 확실한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FA(자유계약) 대어 김정은(180cm, F)을 영입했다. 김정은은 하나원큐 프랜차이즈 스타다. 확실한 동기 부여를 안고 하나원큐로 돌아왔다. 그리고, 하나원큐를 플레이오프로

김도완 감독이 경기 전 “모두 열심히 했지만, 운도 따라줬다.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다. 팬들과 관계자들도 많이 왔다. 정상적으로 시작할 거다. 선수들 역시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고 말하더라. 선수들에게 맡겨두겠다. 경기를 보면서, 상황 판단해야 한다. 신한은행은 여전히 BNK 썸과 순위 싸움을 벌인다. 민감하다.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해보겠다. 선수들과 중간중간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BNK 썸전 승리하기 전까지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봤다.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높았지만, 신한은행도 어떻게 할지 모르는 거였다. 우리가 결정하길 바랐다. BNK 썸전에서는 선수들에게 가능성에 관해 전혀 말하지 않았다. 그저 편하게 하자고 했다. 선수들이 그동안 잘해왔다. BNK 썸전에서도 마음 잡고 잘했다. 그런 부분을 칭찬해 주고 싶다. 이날 경기 전에도 선수들에게 쉬어가는 게 어떻겠냐고 했다. 선수들은 펄쩍펄쩍 뛰더라. 이날 경기가 매진됐다. 부담도 다소 느낀다. 최대한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하나원큐는 이날 경기 후 플레이오프에 초점을 맞춰나간다. 하나원큐 농구를 선보여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KB스타즈와 플레이오프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선수들과 함께 고민하기로 했다. KB스타즈를 상대하는 게 쉽지 않다. 선수들이 부담 느끼지 않길 바란다. 주눅 들지 말고, 하나원큐 농구를 과감하게 펼치길 바란다. 플레이오프가 끝났을 때 아쉬움은 남아도, 후회는 남지 않게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마지막으로 "(정)예림이가 플레이오프쯤 돌아올 거다. (엄)서이도 서서히 몸을 움직이고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한 경기라도 출전하길 바란다. (김)애나도 이날 경기에서 나선다. (박)진영이도 마찬가지다. 어린 선수들이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경험을 할 거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반면, 신한은행이 6연패 탈출을 노린다. 5위 신한은행 시즌 전적은 7승 21패다.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최하위로도 떨어질 수 있다.

신한은행은 올스타 휴식기 전후로 돌풍을 일으켰다. 안정적으로 4위를 굳히는 듯했던 하나원큐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그러나 체력 문제에 직면했던 신한은행이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로테이션 폭을 줄였다. 많은 활동량을 요구하는 신한은행 농구도 체력 저하를 불러일으켰다.

그럼에도 신한은행은 마지막까지 느슨한 경기를 하지 않기 위해 콘셉트를 설정했다. '공격 농구'다. 2023~2024시즌 부족했던 공격력을 보강하려고 한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이 경기 전 “BNK 썸이 우리은행을 잡았다. 우리도 마지막까지 해야 한다. (김)소니아가 이날 경기에 출전한다. 좋지 않았던 무릎도 휴식하니 어느 정도 괜찮아졌다고 한다. (강)계리 목에 담이 심하게 왔다. 오전까지 훈련하지 못했다. 주사 맞고 왔다. 레이업은 안 되는데, 몸은 풀어보겠다고 하더라. 어린 선수들도 뛰어야 한다. 부상은 나오면 안 된다. 건강하게 양 팀 다 마무리해야 한다. 그래도, 느슨하면 안 된다. 강하게 나서자고 했다. 그래야만, 경기를 경기답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 후 "선수들이 기회를 살려야 한다. 시즌 막바지다. 선수들도 생각 많을 거다. FA인 선수들도 있다. 저연차 선수들은 살아남아야 한다. 코트 안에서 능력을 다 보여줘야 한다. 팀에 남을 수 있는 실력이라는 것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우리은행과 경기에서 공격에 집중했다. 이날 경기에도 공격 기조를 유지할까.

"공격에 신경 쓰면, 수비가 문제다. 양날이 다 날카로워야 한다. 그래야, 싸울 수 있다. 아직 한쪽으로 치우친다. 이날 경기도 공격에서는 과감하게 해달라고 했다. 그렇다고 해서, 수비를 대충하라는 건 아니다. 준비한 수비는 해줘야 한다. 수비에서는 강하고, 다부지게, 실수하지 않겠다는 마음만 먹으면 괜찮다. 자신 있게 해주길 바란다. 우리은행전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그런 마음가짐이라면, 이날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태연이가 부상을 참고 뛰겠다고 한다. 원래 느린 선수인데, 더 느러졌다. 참고 하려는 의지는 높게 평가한다. 짧은 시간이라도 이겨내자고 했다. (이)하은이도 뛴다. 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태연이는 다치지 않고 자신 있게 끝내면 무난한 마무리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위부터)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구나단 신한은행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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