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도 충분” 류현진, 퍼펙트 60구 투구에 한화도 들썩...개막전 잠실 LG 빅뱅 현실된다
“개막전도 충분해 보인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의 몸 상태가 기대보다 훨씬 좋다. 60구 불펜에 그저 감탄만 쏟아졌다. 류현진의 12년만의 KBO리그 복귀전이 2024 KBO리그 잠실 LG 트윈스와의 개막전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류현진은 26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나구장에서 한화 캠프 합류 이후 2번째 불펜 피칭을 진행했다. 자신과 인연이 깊은 포수 이재원과 함께 호흡을 맞춘 류현진은 한화 최원호 감독, 손혁 단장과 미디어 등이 지켜보는 앞에서 무려 60구를 소화하며 다양한 공을 던졌다.
특히 MK스포츠의 취재진 앞에서 직접 불펜 피칭을 지켜 본 손혁 단장은 연신 ‘나이스’를 외쳤으며, 최원호 감독의 얼굴에도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류현진의 공을 받은 이재원은 “나이스 볼을 외치느라 목만 아팠던 것 같다. 워낙 좋은 볼을 던졌다. 몸 상태는 (류)현진이가 더 잘 알겠지만 제가 받아봤을 때는 충분히 개막전에 나설 수 있을 것 같다”고 현재 컨디션 상태를 호평하며 “5~6개 구종을 던졌는데 모두 완벽하게 컨트롤 되서 큰 문제가 없는 것 같다. 투구 수만 늘리고 본인 체력적으로 문제 없으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며 나아가 류현진의 개막전 선발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점쳤다.
앞서 최원호 감독 역시 류현진의 개막전 출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23일 일본 오키나와에 차려진 한화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뒤 바로 불펜 투구를 소화했는데, 구위나 볼 끝이 매우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MK스포츠 등 미디어와의 25일 인터뷰에서 “아트였다. 본인은 가볍게 던졌다고 했는데, 볼 끝이 있고 무엇보다 좌우 로케이션이 수준급이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 준비과정도 순조롭다. 26일 류현진의 2번째 불펜 투구를 지켜본 최 감독은 “처음보다는 조금 더 퍼센트를 올리는 공들을 몇 개 테스트 해 보는 것 같았다. 지난번보다 더 좋았다”며 “아직 전력으로 던진 것은 아니니 전력으로 던졌을 때 어떨까 상상하면서 봤다. (전력으로 던지면) 좋을 것 같다. 인상 쓸 일은 현재까지 없다”고 환하게 웃었다.
첫 번째 불펜 투구만으로도 만족스러웠는데, 두 번째 불펜 투구로 확신을 가졌다는 반응이다.
코칭스태프 역시도 만족스럽다. 류현진의 투구를 지켜본 박승민 코치도 “지난번 피칭 때도 오랜만에 밖에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모습이었다. 오늘 보니 그때는 스스로 힘을 자제하면서 던지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훨씬 좋았다”며 두 번째 불펜 내용을 첫 번째와 비교한 이후 “(구위를) 수치로 평가할 수는 없지만 이 시기에 준비해야 할 정도는 충분히 되어 있는 것 같다. 실내에서 너무 오래 있어 우려했던 부분보다는 훨씬 더 좋았던 것 같다”며 거듭 만족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의 복귀 시계가 이대로 순조롭게 돌아간다면 정말, 오프 시즌 시작 당시에는 상상에만 있었던 한화의 2024시즌 개막전 ‘슈퍼 에이스’의 선발 등판이 결코 기대로 그치지 않고 현실로 일어날 분위기다.
실제 캠프 합류 직후 곧바로 첫 번째 야외 불펜 투구를 해본 류현진은 25일 인터뷰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투구 수를 올리는 것이다. 23일 라이브 피칭하고 미팅할 때 (개막전에 등판이) 가능할 것 같냐고 물어보셔서 스케줄 상 될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남은 기간이) 짧으면 2~3주지만 (몸을) 잘 만들어야 한다”면서도 “(투구수를 올리는 것) 지금은 그것밖에 없다. 개막전에 맞추려면 그 정도의 공을 던져야 한다. 그게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임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의 KBO리그 복귀와 한화 컴백 경기를 지켜보고 싶은 팬들 입장에선 기다림이 더 길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류현진이 가진 상징성 등을 고려할 때, 현재 추세라면 무리 없이 오는 3월 23일 잠실 한화-LG전이 ‘코리안 몬스터’의 복귀전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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