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PF 사업장 처리방안 지연…고금리도 위태

최나리 기자 2024. 2. 2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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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워크아웃에 들어간 태영건설의 PF 사업장별 처리방안 제출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마감시한인 오늘(26일)까지 사업장 절반 정도가 제출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결정이 늦어지면 사업장별로 비용이 느는 데다 금리도 10%에 육박해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최나리 기자, PF처리방안 얼마나 제출했나요? 

[기자] 

금융권에 따르면 오늘까지 태영건설과 관련한 PF 사업장 59곳 중 30여 곳의 대주단이 산업은행에 사업장 처리방안을 제출했습니다. 

절반 가량은 사업을 이어갈지, 사업을 이어간다면 추가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지 등 아직 처리방안을 확정하지 못한 것입니다. 

아예 경·공매 방침을 정한 사업장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경·공매 시 후순위 채권자가 투자금을 받기 어려운 일부 브릿지론 사업장은 시공사 교체 등을 통한 정상화 계획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PF처리방안이 늦어지면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기자] 

계획대로라면 산은은 PF 사업장별 처리방안을 반영해 다음 달 태영건설에 대한 실사를 마무리할 계획인데요. 

처리방안이 늦춰질 경우 기업개선 계획 결정을 위해 4월 11일로 예정된 채권단 협의회가 한 달 이내에서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미 PF처리방안 마감 시한은 앞서 한차례 연장된 바 있는데요. 

정리방안을 늦게 수립할수록 각종 비용이 커져 기업개선 과정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미 처리안이 제출된 PF사업장 중 마곡 CP4 사업장은 상대적으로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데요. 

그럼에도 3700억 원의 추가 자금 투입에 기존 사업장 대비 최대 2.5배를 웃도는 연 8.5%의 금리가 제시됐습니다. 

향후 사업을 이어갈 대주단의 금리 수준에 '마곡 사업장'의 금리가 기준으로 작용할 경우 워크아웃 작업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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