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X이노베이션, 이엘미디어 인수 완료… 방송 콘텐츠 제작사업 진출

국내 방송송출시장 1위 기업 KX이노베이션(KX)이 프로그램 전문제작업체인 이엘미디어컴퍼니 지분 100%를 인수, 방송 콘텐츠 제작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KX는 “최근 이엘미디어컴퍼니의 인수작업을 완료했으며, 이번 인수를 통해 방송프로그램 제작 · 채널운영 · 송출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이엘미디어컴퍼니는 현재 방송 중인 ‘신상출시 편스토랑’(KBS2), ‘개는 훌륭하다’(KBS2)를 외주제작하고 있으며, ‘슈퍼맨이 돌아왔다’(KBS2), ‘비긴어게인 코리아’(JTBC), ‘차트를 달리는 남자’(KBS joy) ‘돌싱글즈’(MBN)등 공중파 및 케이블 채널 인기 프로그램을 공급했던 중견 제작사다. 매출은 2021년 137억원, 2022년 141억원, 작년엔 약 150억원으로 성장세다.

KX는 배우· 스포테이너(스포츠+엔터테이너) 등의 매니지먼트사업도 벌이고 있다. 류수영, 박솔미. 윤현민. 이시원, 윤소이, 오정연, 왕빛나 등 배우 20여명과 허재, 김병현, 이대은 등 운동선수 출신을 소속으로 두고 있다

한찬수 KX 대표는 “이번 인수는 종합미디어 기업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유튜브 등의 약진으로 콘텐츠 소비트렌드가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콘텐츠 제작 능력을 확보, 기존 사업부문과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KX은 2000년 방송송출사업을 시작해 현재 80여개 채널 송출 시스템을 구축한 국내 방송송출사업 1위 기업이다. 또 드라마 채널 ‘디원’, 영화채널 ‘엠플렉스’, 다큐· 예능채널 ‘엑스원’ 등을 운영하는 복수채널운영사업자(MPP)다. 작년에는 ‘리얼TV’를 인수하는 등 채널사업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