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 “우리 인기 요인은 재미난 라방”[스경X현장]

버추얼 그룹 플레이브.

버추얼(가상) 그룹 플레이브가 인기 요인으로 라이브 방송을 꼽았다.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신사옥에서 플레이브의 두 번째 미니 앨범 ‘아스테룸(Asterum) : 134-1’ 발매 쇼케이스가 열렸다. 플레이브는 이날 “버추얼 아이돌로서 레전드 그룹으로 남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플레이브는 작년 3월 첫 싱글 ‘기다릴게’로 데뷔한 이래 ‘여섯 번째 여름’, ‘메리 플리스마스’(Merry PLLIstmas) 등으로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빠르게 주목받았다.

멤버 노아는 이날 인기 비결을 묻는 질문에 “음악은 이지리스닝으로 모두가 쉽게 접근하고 좋게 느낄 대중적 요소를 많이 담았다”면서 “또 일주일에 두 번씩 라이브 방송을 하며 소통하는데, 재밌는 요소들이 많다. 그런 부분 좋아해주는 것 같다”고 밝혔다.

예준 역시 “지구인들과 음악 취향이 같다고 생각한다. 아스테룸에서 유행 하는 음악이 테라(지구)에서도 먹힐 거라고 생각해 이지리스닝의 곡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예준은 지구의 아티스트와 다른 점을 묻는 말에 “별반 다를 게 없다. 똑같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구의 아티스트 중에서는 “저스틴 비버와 BTS를 존경한다” 고 했다.

또 버추얼 아이돌로서 팬들과 직접적인 만남이 어려운 것에 대해 묻는 질문엔 일주일에 2번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어 괜찮다며, 콘서트와 다양한 이벤트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밤비는 “‘아이돌 라디오’ 라이브 콘서트와 ‘한터어워즈’ 무대에 섰는데 함성 소리를 들으며 많은 분이 저희를 응원해준다는 것을 느꼈다”고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에 예정된 단독 콘서트와 관련한 질문도 나왔다. 버추얼 아이돌인 이들은 콘서트를 어떻게 치러낼까. 노아는 “저희가 테라의 팬들을 만나기 위해서 직접 찾아갈지, 팬들을 아스테룸으로 초대할지 아직 생각 중이다. 그때 만나 소통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아는 이날 신보에 대해 “멤버들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고 안무까지 가내수공업으로 참여했다. 서정적인 분위기를 담은 ‘웨이 포 러브’ 를 시작으로 힙합과 발라드 등 여러 장르의 음악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웨이 포 러브’를 타이틀곡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예준이 “플레이브만의 색깔을 조금 더 많이 담을 수 있는 밴드 곡을 정하게 됐다”며 “뮤직비디오엔 저희가 여태까지 만들어온 서사를 담기도 했다”고 했다.

노아는 “드라이브 하며 들을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했다”고, 은호는 “세련된 보컬 질감을 내기 위해 많은 신경을 썼다”고 전해 기대를 높였다.

플레이브의 ‘아스테룸 : 134-1’은 ‘아스테룸’ 3부작의 마지막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웨이 포 러브(WAY 4 LUV)’을 포함한 5곡의 신곡과 지난해 12월 발매되어 사랑 받은 디지털 싱글 ‘메리 플리스트마스(Merry PLLIstmas)’까지 총 6곡을 담았다. 26일 오후 6시 공개.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