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갯벌에 고립된 상괭이 구조됐으나…1시간여만에 죽어

이주형 2024. 2. 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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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종인 토종 돌고래 상괭이가 충남 태안군의 한 갯벌에서 구조됐으나 1시간여 만에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경찰과 해경 등에 따르면 태안경찰서는 지난 24일 오전 8시40분께 '상괭이가 갯벌에 갇혀 바다로 못 나가고 있다'는 마을주민 신고를 받고 태안군 근흥면 용신리 한 갯벌로 출동했다.

경찰은 갯벌에서 피부가 말라가는 길이 1.7m 남짓한 상괭이를 발견한 후 바닷물을 뿌려주는 등 응급조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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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서 상괭이 구조…1시간여만에 죽어 (태안=연합뉴스) 경찰은 멸종 위기 보호동물로 지정된 토종 돌고래 상괭이가 충남 태안군의 한 갯벌에서 고립된 채 발견돼 구조에 나섰으나 1시간여만에 죽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24일 오전 갯벌에서 발견된 상괭이를 구조하는 경찰관들. 2024.2.26[충남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oolee@yna.co.kr

(태안=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멸종 위기종인 토종 돌고래 상괭이가 충남 태안군의 한 갯벌에서 구조됐으나 1시간여 만에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경찰과 해경 등에 따르면 태안경찰서는 지난 24일 오전 8시40분께 '상괭이가 갯벌에 갇혀 바다로 못 나가고 있다'는 마을주민 신고를 받고 태안군 근흥면 용신리 한 갯벌로 출동했다.

경찰은 갯벌에서 피부가 말라가는 길이 1.7m 남짓한 상괭이를 발견한 후 바닷물을 뿌려주는 등 응급조처를 했다.

이후 상괭이를 천으로 감싼 뒤 인근 어촌계 공동 인공 수조로 신속히 옮겼지만, 결국 1시간여만에 죽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상괭이는 노령으로, 사체에서 불법 포획이나 혼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태안해경은 폐기 처리 절차에 따라 사체를 태안군청에 인계했다.

상괭이는 멸종위기 보호동물로 포획 및 사냥 시 처벌받는다.

coo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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