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울산중구 경선, 박성민·김종윤·정연국 '3파전'

'친윤' 현역 박성민 지역구로 관심, 3명 모두 "경선 환영…내가 적임자"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국민의힘이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박성민 의원의 지역구인 울산 중구에서 경선으로 총선 후보를 결정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박 의원을 포함한 3명의 예비후보는 26일 저마다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하며 경선 승리를 다짐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울산 중구에서 현역인 박 의원, 김종윤 전 국회부의장 보좌관,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 간 3자 경선을 치른다고 발표했다.

공관위의 발표 직후 3명의 후보는 잇달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의 결정을 환영하며 경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박 의원은 "정권 창출을 위해 누구보다 헌신했고, 더 낮은 자세로 민생을 돌봤다"며 "각종 당무감사 결과, 당내 기여도 등을 봐도 현역 의원으로서 큰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의 친구라는 이유로 늦은 경선 결정을 받았지만, 총선 승리와 당과 정권의 성공을 위해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정정당당하게 구민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윤 전 보좌관은 "저는 깨끗하고 정정당당한 경선 진행을 약속드린다"며 "낡은 정치를 하나씩 바꿔나갈 때 우리 정치는 바뀌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승리와 중구 발전을 위해 저부터 바뀔 것"이라며 "그동안 보좌관으로서 배운 실력과 경험을 토대로 중구의 낡은 정치를 깨끗하게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정연국 전 대변인은 "공관위가 고심 끝에 결정한 사항을 존중하며, 절차와 방법에 따라 최선을 다해 경선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저는 MBC에서 런던 특파원과 시사제작국장 등을 지내며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던 패기와 열정으로, 청와대 대변인을 역임하며 얻은 국가 전체를 바라보는 실력으로 중구를 다시 일으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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