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포인트 올리자"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4. 2. 2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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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이 아시아·유럽 투어를 휘젓고 있다.

2022년 LIV 골프가 출범한 뒤 PGA 투어는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의 출전을 불허했다.

그나마 DP월드투어와 아시안투어는 LIV 골프 선수들의 출전을 허용하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에서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의 우승이 잇따르지만 세계 랭킹을 단번에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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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골퍼, 유럽·亞 싹쓸이
PGA대회 출전 막히자 눈돌려
오르티스, 아시안투어 우승
우스트히즌 등 DP월드 정상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오만에서 우승한 카를로스 오르티스. 아시안투어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이 아시아·유럽 투어를 휘젓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뛸 길이 막힌 상황에서 세계 랭킹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분위기다.

지난 25일(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알무즈 골프장(파72)에서 끝난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오만 대회에서 카를로스 오르티스(멕시코)가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PGA 투어에선 2020년 휴스턴 오픈에서 우승했던 오르티스는 2022년 6월부터 LIV 골프에 합류해 활약해왔다. LIV 골프 무대에서 뛴 뒤 자연스럽게 PGA 투어 대회에 나서지 못하던 오르티스는 이번 아시안투어 대회에서 모처럼 힘을 냈다.

오르티스는 2021년 세계 44위까지 올랐으나 세계 랭킹 포인트를 많이 쌓지 못해 1286위까지 추락했다. 그나마 이번 우승으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릴 기회를 만들었다. 오르티스 외에도 준우승을 거둔 루이 우스트히즌(남아프리카공화국·15언더파 273타), 3위 호아킨 니만(칠레·14언더파 274타) 등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앞서 열린 올 시즌 아시안투어 개막전 IRS 프리마 말레이시아 오픈에서도 LIV 골프에서 활약 중인 다비드 푸이그(스페인)가 정상에 올랐다. 이 같은 현상은 아시안투어뿐만 아니라 유럽 프로골프 무대인 DP월드투어에서도 나타났다. 지난해 11~12월 열린 2024시즌 DP월드투어 6개 대회 중 5개 대회에서 LIV 골프 선수들이 우승했다. 우스트히즌이 지난해 12월 앨프리드 던힐 챔피언십과 아프라시아 뱅크 모리셔스 오픈을 2주 연속 제패했다. 또 딘 버미스터(남아공)가 조버그 오픈과 남아프리카 오픈에서 2승을 거뒀다. 2022년 LIV 골프가 출범한 뒤 PGA 투어는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의 출전을 불허했다. 이 때문에 LIV 골프 대회 휴식기를 맞아 포인트를 획득하기 위해 아시아와 유럽을 오가고 있다. 그나마 DP월드투어와 아시안투어는 LIV 골프 선수들의 출전을 허용하고 있다. 오르티스는 "올해는 LIV 골프뿐만 아니라 메이저 대회에서도 뛰고 싶다"고 말했다.

유럽과 아시아에서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의 우승이 잇따르지만 세계 랭킹을 단번에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다. 세계 50위 이내에 든 LIV 골프 선수는 욘 람(스페인·3위), 티럴 해턴(잉글랜드·17위), 브룩스 켑카(미국·29위) 등 4명뿐이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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