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여의도 면적 117배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6일) 충남 서산 비행장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340㎢의 군사시설 보호구역을 해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여의도의 117배에 해당하는 면적으로, 서산과 성남을 포함해 7개 비행장 주변과 강원도 철원 등 접경 지역 4곳이 해제 대상입니다.

이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오후 충남 서산 비행장에서 15번째 민생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먼저 민과 군의 상생을 위해 339㎢에 달하는 군사시설 보호구역을 해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여의도 면적 117배 규모로 지난 2007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 안보에 긴요한 부분만 지장이 없는 부분만 남겨놓고 대폭 해제를 해서 지역 경제발전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구체적으로 충남 서산 등 7개 지역 비행장 주변 287㎢와 작전에 문제가 없는 지역 가운데 강원도 철원 등 4곳의 접경 지역 38㎢, 민원이 있는 지역 14㎢입니다.

보호구역이 해제되면, 높이 제한 없이 건축물의 신축이나 증축이 가능해져 주민들은 재산권을 보장받게 되고, 지역개발도 촉진될 걸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군사시설보호구역이 해제되면 충남을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거점이자 국방산업의 중심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민군이 협력해서 지역 경제 발전을 이루는 멋진 성공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윤 대통령의 구상이 실현되면 24조 원대 생산유발효과와 8만여 명의 고용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됩니다.

윤 대통령은 이 밖에 충남 당진에는 기업이 직접 개발계획을 세우는 기업혁신파크를 태안군을 스마트 시티로 만들기 위해 재정지원과 신속한 인허가를, 그리고 아산시에는 경찰병원 건립과 충남대 내포캠퍼스 신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이한석 기자 lucasid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