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나발니 생전 인터뷰 공개…10년 뒤 조국 모습 꿈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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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러시아 시베리아 감옥에서 급사한 러시아 반정부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생전 인터뷰가 공개됐습니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4년 전인 2020년 2월 나발니의 인터뷰를 입수해 오늘 보도했습니다.
나발니는 이 인터뷰에서 영국 등 서방이 푸틴 대통령의 측근들의 부패 문제를 방관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스카이 뉴스는 "나발니가 건강한 상태에서 한 마지막 인터뷰 중 하나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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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러시아 시베리아 감옥에서 급사한 러시아 반정부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생전 인터뷰가 공개됐습니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4년 전인 2020년 2월 나발니의 인터뷰를 입수해 오늘 보도했습니다.
인터뷰는 매슈 손 감독의 미방영 다큐멘터리 시리즈 '애프터 더 폴'의 일부로 촬영됐습니다.
나발니는 이 인터뷰에서 영국 등 서방이 푸틴 대통령의 측근들의 부패 문제를 방관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그는 "서방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며, "일부 의례적인 춤만 있을 뿐 실제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성토했습니다.
나발니는 특히 영국 런던에 사는 "부패한 관리들"이 푸틴 대통령을 돕고 있다고 주장했는데, 푸틴 정권이 '더러운 돈'을 은닉하는 걸 그들이 돕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10년 후 다시 인터뷰하게 된다면 우리가 어떻게 부패한 자금 세탁을 이겨낼 수 있었는지 이야기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또 그는 "러시아는 유럽 국가"라면서, "러시아 사람은 모두 유럽처럼 살고 싶어 한다"며 자유로운 조국의 모습을 꿈꾸기도 했습니다.
스카이 뉴스는 "나발니가 건강한 상태에서 한 마지막 인터뷰 중 하나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나발니는 인터뷰 넉 달 뒤인 2020년 8월 모스크바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의문의 독극물 중독 증세로 쓰러져 죽음의 고비를 넘긴 바 있습니다.
독일에서 치료받은 나발니는 2021년 1월 귀국길에 올랐지만 러시아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체포됐고, 시베리아 교도소에 갇힌 지 3년 만에 숨졌습니다.
김민정 기자 compas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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