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나발니 생전 인터뷰 공개

박세희 기자 2024. 2. 2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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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지난 16일 러시아 시베리아 감옥에서 사망한 러시아의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생전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26일(현지시간) 나발니가 4년 전인 2020년 2월에 한 인터뷰를 입수해 보도했다.

나발니는 또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유럽 국가"라며 "여기(러시아) 사는 모든 사람은 유럽처럼 살고 싶어한다"며 자유로운 조국의 모습을 꿈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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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야권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수감생활 중 갑자기 사망한 가운데 지난 18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러시아 대사관 인근 철문에 붙어 있는 나발니 추모 사진 옆에 꽃이 꽂혀 있다. AP연합뉴스

"서방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지난 16일 러시아 시베리아 감옥에서 사망한 러시아의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생전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26일(현지시간) 나발니가 4년 전인 2020년 2월에 한 인터뷰를 입수해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이었던 나발니는 인터뷰에서 영국 등 서방이 푸틴 대통령의 측근들(부패 문제)을 방관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고 스카이 뉴스는 전했다.

나발니는 인터뷰에서 "서방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며 "일부 의례적인 춤만 있을 뿐 실제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영국 런던에 사는 "부패한 관리들"이 푸틴 대통령을 돕고 있다고 주장했다. 푸틴 정권이 ‘더러운 돈’을 은닉하는 것을 돕고 있다는 것이다.

나발니는 "왜 부패한 관리들이 여전히 런던에 살고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부패한 관리들이 엄청난 수의 ‘훌륭한’ 런던 변호사들을 먹여 살리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10년 후 다시 인터뷰하게 된다면 우리가 어떻게 부패한 자금 세탁을 이겨낼 수 있었는지 이야기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발니는 또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유럽 국가"라며 "여기(러시아) 사는 모든 사람은 유럽처럼 살고 싶어한다"며 자유로운 조국의 모습을 꿈꾸기도 했다.

스카이 뉴스가 최초로 방영한 이 인터뷰는 매슈 손이 감독한 미방영 다큐멘터리 시리즈 ‘애프터 더 폴’(After The Fall)의 일부로 촬영됐다.

스카이 뉴스는 "나발니가 건강한 상태에서 한 마지막 인터뷰 중 하나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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