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이자에 수익성 나빠져"…지난해 저축은행 여·수신 10조 넘게 감소

박예린 기자 2024. 2. 2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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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저축은행의 여·수신이 모두 10조 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6일) 한국은행은 저축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수신 잔액은 107조 1천491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저축은행업권은 고금리 예금 만기가 도래한 지난해 하반기 예금을 재유치하는 대신 금리를 내려 조달비용을 줄이는 '고금리 구조조정'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여·수신 규모를 동시에 줄여 조달비용 절감에 나서면서 지난해 실적은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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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저축은행의 여·수신이 모두 10조 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금리에 따른 이자비용이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나빠진 탓으로 풀이됩니다.

오늘(26일) 한국은행은 저축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수신 잔액은 107조 1천491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말(120조 2천384억 원)보다 13조 893억 원(10.89%) 줄어든 금액입니다.

여신도 작년 말 104조 936억 원을 기록해 1년 만에 10조 9천347억 원(9.51%) 감소했습니다.

앞서 저축은행업권은 2022년 레고랜드 사태 이후 고금리 특판상품의 유치 경쟁 여파로 조달비용이 크게 늘어 수익성 악화를 겪어왔습니다.

이에 저축은행업권은 고금리 예금 만기가 도래한 지난해 하반기 예금을 재유치하는 대신 금리를 내려 조달비용을 줄이는 '고금리 구조조정'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여·수신 규모를 동시에 줄여 조달비용 절감에 나서면서 지난해 실적은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대출 연체율 등에 따라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업권에 기존 일반 기업대출로 분류했던 토지담보대출에 대해 부동산 PF에 준해 충당금을 쌓게 하고, PF 대출의 자산건전성 분류도 보수적으로 하도록 지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예린 기자 ye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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