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보면 미소만…바랄 것 없는 최원호 감독이 그래도 바라는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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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로 돌아온 류현진(37)의 두 번째 불펜 투구를 지켜 본 최원호 감독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최 감독은 26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진행된 류현진의 두 번째 불펜 투구를 지켜본 뒤 "날씨 등으로 인한 훈련 스케줄에 이상만 없으면 류현진이 개막전에 등판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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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유망주들에게 직간접적으로 도움 주기를"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한화 이글스로 돌아온 류현진(37)의 두 번째 불펜 투구를 지켜 본 최원호 감독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그는 투구 내용에 아주 흡족해 했다. 최 감독은 이미 개막전 선발로 류현진을 낙점했는데, 이 계획은 크게 틀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최 감독은 26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진행된 류현진의 두 번째 불펜 투구를 지켜본 뒤 "날씨 등으로 인한 훈련 스케줄에 이상만 없으면 류현진이 개막전에 등판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이날 오전 일본 오키나와 아마카 야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 경기 전 불펜 투구를 진행했다. 류현진은 30분 정도 러닝, 스트레칭 등을 하며 가볍게 몸을 푼 뒤 불펜에서 60구의 공을 20개씩 3번 나눠 던졌다.
최원호 감독은 한달 밖에 남지 않은 개막까지 몸상태를 끌어올리는 것이 힘들지 않겠냐는 질문에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도 짧은 시간에 맞춰 훈련을 해왔다고 한다. 걱정은 되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날씨가 됐든 몸상태가 됐든 지금 세운 훈련 스케줄이 엉키면 개막전 등판은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며 단서를 달았다.
최 감독은 류현진의 복귀만으로 팀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며 만족해 했다.
최 감독은 "톱클래스 선수가 팀에 합류하다보니 선수들의 분위기가 조금 더 밝아진 것과 동시에 자신감들이 생긴 것 같다"며 "특히 야수들은 아무래도 선발 매치업을 생각하게 되는데 류현진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한 선수다 보니 자신감을 더 갖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감독 입장에서 류현진에게 기대하는 '성적'이 있겠으나, 최 감독은 이를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즌 전체 구상에서 바라는 점은 있었다. 바로 선발 로테이션 유지다.
최 감독은 지난해 후반기 수술 후 복귀한 류현진이기에 당장의 성적보다도 건강한 상태에서 그가 시즌 끝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지킬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최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을 안 걸러주는 것이 팀에 가장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경력이 많은 선수이다 보니 꾸준히 등판만 한다면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외적인 부분에서도 팀에 젊은 유망주들이 많이 있는데 그 선수들에게 직간접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류현진 선수가 돌아오면서 한화의 선발진은 외국인 투수 2명, 문동주까지 4자리가 채워졌다. 마지막 5선발을 두고 최 감독은 "김민우와 신인 황준서, 이태양 등을 후보군에 두고 연습 게임과 시범경기에서 던지는 것을 보고 난 후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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