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링’ 실물 첫 공개... 애플보다 한발 앞섰다
삼성전자의 스마트 반지 ‘갤럭시 링’의 실물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갤럭시 링은 반지처럼 손가락에 끼고 다니면서 사용자의 수면, 활동량 등 건강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주는 스마트 기기다.
삼성전자는 26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이동 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갤럭시 링을 처음으로 전시했다고 밝혔다. 다만 공식 출시 전까지 보안을 위해 아크릴 내에 제품을 전시했다. 삼성전자는 연내 갤럭시 링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링 출시를 앞두고 디자인에 상당 시간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처음으로 전시된 갤럭시 링은 현재 스마트 반지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핀란드 업체 제품 오우라 링에 비해 부드러운 디자인을 구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우라 링은 비교적 두껍고 상대적으로 투박한 디자인 때문에 일상 생활에서 끼기엔 부담스럽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색상은 블랙뿐 아니라 골드, 실버 등을 포함해 세 가지로 전시됐고, 사이즈도 총 9개로 폭넓게 준비됐다.
무게도 경쟁 업체에 비해 가벼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수면 중에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다”며 “반지 안쪽 면이 손가락을 감싸 세밀한 건강 데이터 측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갤럭시 링에는 스마트 워치처럼 혈류 측정과 심전도 기능이 있는 센서가 담길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심박수와 혈압을 상시 측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이 갤럭시 링을 깜짝 공개하면서 스마트 링 전쟁에서 애플보다 한 발짝 앞서간다는 평가를 받는다. 애플도 관련 특허를 잇따라 출원하며 스마트 링 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자사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를 발표하며 AI 스마트폰에서도 애플을 앞섰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MWC를 앞두고 공개한 기고문에서 “갤럭시 인공지능(AI)은 이제 시작”이라며 “삼성만의 강점을 바탕으로 모바일 AI 시대를 열고 이를 세계로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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