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미드 게임', 김지연·장다아 등 호화 캐스팅 "원작 싱크로율 맞출 것"[스한:현장](종합)

김현희 기자 2024. 2. 2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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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티빙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아이돌 출신 배우 김지연부터 '솔로지옥2' 출신 신슬기, '장원영 친언니' 장다아 등 신예 배우들이 색다른 K-학원물을 선보인다.

2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연출 박소연, 극본 최수이)의 제작 발표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지연, 류다인, 신슬기, 강나언 박소연 감독이 참석했다.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다.

이는 원작인 동명의 인기 네이버웹툰(작가 달꼬냑)을 기반으로 한 작품으로서 공개 전부터 실사화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피라미드 게임'에는 '성스러운 아이돌' 박소연 감독과 신예 최수이 작가가 만나 이야기의 주가 되는 학생들의 기민한 두뇌 싸움을 보다 날카롭게 그려낸다.

여기에 영화 '완벽한 타인',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등을 연출한 히트 메이커 이재규 감독이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는 점 역시 색다른 'K-학원물'의 탄생을 기대케 하는 포인트다.

사진 제공=티빙

이날 박소연 감독은 "원작에서 주는 전체적인 메시지를 드라마화 하면서 더 부각시키려 했다"며 "'피라미드 게임'은 캐릭터들이 더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러한 부분을 살리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피라미드 게임'은 어른들의 무관심과, 무의식 속에 그 게임이 탄생 됐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들을 더 강조하고 싶었다"며 작품이 담은 메세지에 대해 전했다.

박소연 감독은 이재규 감독과 함께 작업하면서 많은 피드백과 조언을 얻었다고 했다. 그는 "이재규 감독님의 작품에 참여한 적이 있다. 그 이후에 감독님과 연을 유지했다. 이번에 제작 참여 요청을 드렸을 때, 감독님이 흔쾌히 크리에이터로 참여해주신다고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그리고 저 만의 '피라미드 게임'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응원해줬다"며 이재규 감독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지연은 게임의 타깃에서 게임 저격수로 각성하는 전학생 성수지 역을 맡았다. 그는 "캐릭터 싱크로율을 맞추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제가 그려내는 수지에 집중해서 표현하려고 했다. 가장 좋았던 건 수지가 당하고만 있지 않다는 것이다. 속시원하게 연기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연기지만, 찍으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 정말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했고, 어른들의 관심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피라미드 게임'의 소재인 학교 폭력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극 중 명자은 역을 맡은 류다인은 "명자은을 안쓰럽게만은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연기했다"며 "명자은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맞으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2학년 5반의 아이돌 연습생 임예림 역은 강나언이 연기했다. 그는 "감독님과 맞추면서 웹툰 속의 캐릭터와 싱크로율을 맞추려고 했다" 며 "예림이의 솔직하고 털털한 모습을 살리고자 신경썼고, 그 외에도 댄스와 노래를 연습해서 예림이를 잘 표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의 언니로 큰 주목을 받았던 장다아는 백하린 역으로 첫 연기에 도전한다. 장다아는 제작 발표회에 참석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불참했다.

사진 제공=티빙

'피라미드 게임'은 작은 사회인 학교의 모습을 통해 학원물을 넘어 스릴러와 사회고발, 범죄물 사이를 표현할 예정이다.

김지연은 "'피라미드 게임'은 폭력을 게임으로 대응하는게 차별점이다. 학생들의 심리전과 두뇌 싸움이 큰 포인트다"라고 관전포인트를 꼽았다.

박소연 감독은 "원작 웹툰 스토리 전체를 담기는 어려웠다. 성수지의 시선으로 피라미드 게임이 진행되는 모습을 그렸다" 라고 전했다.

강나언은 "정말 열심히 촬영했다"며 "25명의 캐릭터가 어떤 관계성을 가지고 치열한 심리싸움을 하는지 이 게임을 멈출 수 있을지 관람해주시면 재밌게 즐기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고, 신슬기는 "'피라미드 게임' 정말 모든 분들의 피땀눈물이 담긴 작품이다. 같이 웃고 울고 행복하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류다인은 "많은 스태프들, 배우들이 여름부터 겨울까지 고생하면서 찍었다. 학교 폭력이라는 주제가 들어가있지만 폭력으로 맞서지 않는다는 점을 유의해서 봐주시면 좋겠다. 수지의 시선으로 잘 웃고 울면서 따라와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은 오는 29일 첫 공개된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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