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장관, 美해군성장관과 "연합해군력 강화·방산협력 방안 논의"

"강한 해군력 건설은 조선업 역량 뒷받침돼야 가능"

[파이낸셜뉴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카를로스 델 토로 미 해군성장관과 한반도 및 역내 안보정세, 대북 공조방안, 방위산업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신원식 국방부장관이 26일 국방부에서 카를로스 델 토로 미 해군성장관을 접견하고, 악수를 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6일 방한 중인 카를로스 델 토로 미국 해군성장관을 만나 한반도 및 역내 안보정세, 대북 공조 및 방위산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신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도발을 억제·대응하기 위해 강력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장관과 델 토로 장관은 강한 해군력 건설은 국가의 조선업 역량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공급망 안정화 및 연합·합동 작전능력 제고를 통해 한미 연합 해군력을 강화해 나가는 과정에서 방위산업 분야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 장관은 지난해 40여년 만의 핵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SSBN) 방한 등 확장억제 실행력과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 제고를 위한 미 해군의 적극적인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

델 토로 장관도 "한미동맹은 한반도 및 역내 안보의 핵심축"이라며 한국의 역량과 기여를 평가하고, 글로벌 공급망에서 한국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한미동맹이 과학기술동맹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했다.

델 토로 장관은 또 신 장관에 이어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을 만나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를 위한 군사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해군과 해병대 지휘부와도 만날 예정이다.

이번 방한 기간 중 델 토로 장관은 국내 조선소를 방문해 우리 조선업계의 군사적·상업적 역량과 향후 한미 협력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