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걸 왜 너희가 판단해”…안정환, 전술 무시한 하극상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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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출신 안정환(48)이 감독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선수들에게 분노했다.
이날 경기에는 요트 국가대표 출신 조원우(29)와 루지 국가대표 출신 임남규(34)가 중요한 위치에 섰다.
선수들은 감독 안정환의 눈치를 살폈고, 안정환의 표정은 싸늘하게 바뀌었다.
전반전이 끝난 후 안정환은 선수들을 향해 "지시가 안 들어갔는데 너희 왜 바꿔 너희 마음대로"라고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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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출신 안정환(48)이 감독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선수들에게 분노했다.
25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3’에 ‘어쩌다벤져스’가 일본 MZ세대가 모인 ‘오키나와 국제대학 축구부’와 전지훈련 두 번째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에는 요트 국가대표 출신 조원우(29)와 루지 국가대표 출신 임남규(34)가 중요한 위치에 섰다.
이날 안정환은 시즌 최초로 3-4-3 전술을 시도하며 수비수였던 조원우를 공격수로 파격 기용했다. 크로스가 좋은 조원우를 다양한 공격 루트로 활용하기 위해 왼쪽 측면 공격수로 배치한 것. 왼쪽 윙백 임남규와 서로의 위치를 커버하는 로테이션이 중요 포인트다.
그런데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임남규와 조원우는 서로의 백업 대신 자체적으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이에 김성주는 “지금 말씀드리는 순간 임남규와 조원우가 위치를 바꿨습니다. 조원우가 내려왔고 임남규가 앞으로 전진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벤치에서 대기 중이던 선수들도 “원우 갑자기 윙백에 섰네? 왜 갑자기 윙백이 됐냐고”라며 갑자기 바뀐 자리에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은 감독 안정환의 눈치를 살폈고, 안정환의 표정은 싸늘하게 바뀌었다.
전반전이 끝난 후 안정환은 선수들을 향해 “지시가 안 들어갔는데 너희 왜 바꿔 너희 마음대로”라고 질책했다. 이에 조원우가 ‘바꾸면 나아질 것 같았다’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하자 “그걸 왜 너희가 판단해”라고 일침을 가했다.
안정환은 “너희 잘하는 포지션만 해볼래? 그럴 거면 기존에 있는 거로 계속 똑같이 하지. 뭐 하려 해. 그렇게 하면 너희 맨날 다 읽혀서 공 한번 못 찬다”며 전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전술은 꼭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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