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에 기업혁신파크 조성...모빌리티 중심지로 육성한다

정순우 기자 2024. 2. 2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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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 조감도. /국토교통부

충남 당진에 자동차 물류와 부품 기업을 한데 모은 기업 도시인 ‘모빌리티 혁신파크’가 들어선다. 기업혁신파크는 기업이 입지 선정과 토지 조성, 기업 입주를 주도해서 개발하고 정부와 지자체가 규제 완화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인허가 절차가 단축되고, 고밀도 개발이 가능해져 기업으로서는 사업성이 높아진다. 최근 경남 거제를 바이오와 ICT(정보통신기술) 등이 결합된 복합 기업 도시로 조성하기로 한 데 이어, 충남 당진이 두 번째 ‘기업혁신파크’ 대상지가 됐다.

국토교통부는 26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충남 서산에서 열린 열다섯 번째 민생 토론회에서 당진 송악읍 일대 50만1664㎡를 모빌리티 분야 기업혁신파크 선도 사업 대상지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SK렌터카가 주도하는 ‘당진 모빌리티 혁신파크’에는 자동차 복합 물류 단지와 자동차 부품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SK렌터카는 2022년부터 당진에 자동차 출고 전 검수와 차량 정비, 1만대 이상의 차량 동시 보관 등을 할 수 있는 자동차 복합 물류 단지를 추진해 왔다. 이곳에 자동차 부품 기업들을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다. 당진은 평택항과 서해안고속도로가 가까워 자동차 수송이 용이하다.

정부는 이날 기업혁신파크 사업성 개선을 위한 추가적인 인센티브도 내놨다. 선도사업에 한해 국비로 진입로 50%, 공공 폐수 처리 시설 공사비의 70%를 보조해주기로 했다. 또 원활한 사업을 위해 지자체와 기업이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는 경우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정부는 기존에 발표한 국가산업단지 조성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논산 국방 국가산업단지는 하반기 토지 보상 절차에 착수해 윤 대통령 임기 내에 부지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미래 모빌리티에 특화된 천안과 홍성 국가산단도 연내에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를 완료하는 등 임기 내 착공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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