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장관, 순직경찰 배우자 찾아 자녀 출산 축하…“국가가 부모 돼 성장 지원할 것”

정충신 기자 2024. 2. 2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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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26일 지난해 순직한 고(故) 박찬준 경위의 아내 조모 씨를 인천지역 병원에서 만나 아들 출산을 축하했다.

이날 고 박찬준 경위의 배우자 조모씨가 남아를 출산 후 조리 중인 인천 아인병원을 찾은 강 장관은 직접 쓴 축하카드와 육아용품, 과일바구니 등을 전달하며, 전몰·순직군경의 자녀(히어로즈 패밀리) 중 막내의 탄생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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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애 장관 “순직 영웅 자녀들, 자긍심 갖고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지원”
강정애(오른쪽) 국가보훈부 장관이 26일 오전 최연소 히어로즈 패밀리 탄생 축하를 위해 인천광역시 아인병원을 방문해 고(故) 박찬준 경위 배우자를 만나 위문과 격려를 하고 있다. 국가보훈부 제공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26일 지난해 순직한 고(故) 박찬준 경위의 아내 조모 씨를 인천지역 병원에서 만나 아들 출산을 축하했다.

보훈부에 따르면 고 박찬준 경위는 지난해 10월 경기 부천 원미산 화재 현장을 조사하던 중 추락해 숨졌다. 당시 임신 4개월 차였던 조씨는 지난주 아들을 출산했다.

이날 고 박찬준 경위의 배우자 조모씨가 남아를 출산 후 조리 중인 인천 아인병원을 찾은 강 장관은 직접 쓴 축하카드와 육아용품, 과일바구니 등을 전달하며, 전몰·순직군경의 자녀(히어로즈 패밀리) 중 막내의 탄생을 축하했다.

이에 조 씨는 "남편이 생전에 아이의 태명을 ‘복을 많이 받으라’는 의미로 ‘복복이’라고 지었는데, 복복이가 태어난 날 보훈부에서 먼저 연락을 주셔서 놀랐다"며 "이렇게 관심과 애정을 가져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산모와 아들 모두의 건강을 기원하며 "아버지가 없다는 이유로 순직 영웅의 남겨진 자녀들이 외롭지 않고 자긍심을 가지면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국가가 늘 부모가 되어 세심하게 살피고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날 아인병원도 조 씨의 출산을 축하하며 육아용품을 비롯해 산후 건강 관리를 위한 최고급(프리미엄) 검진권 2개를 선물로 전달했다.

오익환 아인병원 이사장은 "산모와 아이가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도록 끝까지 살피고, 내원 시에도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은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보상과 예우에서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순직 영웅들의 남겨진 가족, 특히 어린 자녀들에 대한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부분까지 보살피고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맞춤형 종합지원프로그램이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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