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곳곳 도로 파임 제때 보수 안돼…운전자들 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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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에 따르면 시에서 관리하는 폭 20m 이상 도로는 597㎞, 차로별 거리를 더해 환산하면 5천㎞에 달합니다.
보수 비용은 차로 1개당 1㎞에 1억 원에 육박해 주기를 맞추려면 해마다 780억 원이 필요하다고 광주시는 전했습니다.
광주시는 시민 안전 추진단까지 구성해 신고 현장에서 응급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쏟아지는 신고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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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곳곳에서 속출하는 도로 파임(포트홀)으로 운전자들의 원성이 커지는 가운데 부족한 예산 투입 탓에 도로 보수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불편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광주시에 따르면 시에서 관리하는 폭 20m 이상 도로는 597㎞, 차로별 거리를 더해 환산하면 5천㎞에 달합니다.
도로를 포장하는 아스콘은 6년 주기로 표층 5㎝가량을 깎아낸 뒤 그만큼 덧입히는 보수 작업을 해야 합니다.
보수 비용은 차로 1개당 1㎞에 1억 원에 육박해 주기를 맞추려면 해마다 780억 원이 필요하다고 광주시는 전했습니다.
그러나 광주시에서 실제 투입한 예산은 2022년 74억 원, 지난해 102억 원, 올해 91억 원에 그칩니다.
지난해와 올해는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14억 원씩 포함된 금액입니다.
연간 보수 비용은 필요 경비와 비교하면 적응 때는 10분의 1에도 못 미칩니다.
6년은커녕 보수 후 10년 넘게 지난 도로도 즐비해 내구성이 떨어진 아스콘은 가벼운 충격에도 부서질 수밖에 없습니다.
대설 당시 대량으로 살포한 제설재(염화칼슘)를 머금은 도로는 며칠씩 이어지는 비에 곳곳에서 생채기를 드러냅니다.
광주시는 시민 안전 추진단까지 구성해 신고 현장에서 응급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쏟아지는 신고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그나마 땜질한 아스콘이 다시 떨어지는 일도 잦습니다.
운전자들은 포트홀에 주행 중 쉴 새 없이 차량이 덜컹거리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데다가 타이어 등 차량 파손 사례까지 잇따르자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광주시 관계자는 시민 안전을 위해 보수 예산을 늘리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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