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김고은, 굿 장면 촬영 중 소름 돋은 이유?

이예빈 기자 2024. 2. 2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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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개봉한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의 배우 김고은이 작품 관련한 소감을 전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 상덕(최민식 분)와 장의사 영근(유해진 분), 무속인 화림(김고은 분), 봉길(이도현 분)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장재현 감독의 오컬트 영화다.

이날 김고은은 '파묘' 출연을 결정했던 첫 번째 이유는 감독에 대한 팬심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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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개봉한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의 배우 김고은이 작품 관련한 소감을 26일 전했다. 사진은 김고은이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파묘' 언론시사회에서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1
지난 22일 개봉한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의 배우 김고은이 작품 관련한 소감을 전했다.

스타뉴스에 따르면, 26일 김고은은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파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 상덕(최민식 분)와 장의사 영근(유해진 분), 무속인 화림(김고은 분), 봉길(이도현 분)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장재현 감독의 오컬트 영화다. 극 중 김고은은 원혼을 달래는 무당 화림 역을 연기했다.

이날 김고은은 '파묘' 출연을 결정했던 첫 번째 이유는 감독에 대한 팬심이라고 전했다. 그는 "'검은 사제들', '사바하' 모두 극장에서 봤다"며 "한국에서 오컬트라는 장르적 영화에 새로운 페이지를 열었다고 생각한다. 개척한 지점에 있어서 존경심이 있던 상태였다. '그런 감독의 작품에 내가 담기면 어떤 모습일까' 생각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정재현 감독에 대해 "굉장히 카리스마 넘칠 거 같고 과묵할 거 같은 막연한 이미지가 있었는데 감독님이 귀염상이시고 잘 웃으신다"며 "유머가 많으시고 장난도 많이 치신다. '이렇게 웃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웃으면서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 출연하는 최민식 배우에 대해 말했다. 김고은은 "함께 작품 하는 것도 쉽지 않은 기회였는데 합을 맞춰야 하는 작품이라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될 거 같았다"라며 "(최민식 배우는) 현장에서 기둥 같은 느낌이고 유머로 현장 분위기를 살려주신다"라고 말했다.

작품에서 화제가 된 굿을 하는 장면에 대해서는 "두렵고 스트레스 컸던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굿 장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징, 북소리로 자기 전 이명이 들렸던 적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굿을 하기 전에 경문이라고 하는데 정말 한 30분에서 40분 정도 한다. 선생님들이 경문을 쫙 읊으시는데 그게 정말 멋있다. 하나의 공연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또 선생님마다, 할 때마다 느낌이 다르다. '저걸 내가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있었고, 그 지점에서 어색하면 말짱 도루묵이겠다 싶더라"고 말했다. 김고은은 "경문을 연습하는 게 어려웠고 통으로 경문의 음을 외웠다"고 전했다.

이어 "귀신이 가까이 오면 이명이 들린다더라. 굿을 보러 가면 징, 북을 치는 분들이 가까이 있다. 근접한 거리에 있는데 징을 세게 친다. 그걸 옆에서 들으니까 귀가 찢어질 거 같이 소리가 크더라. 그러고 나서 집에서 잘 때 이명이 들리더라. 기계음처럼 들려서 기계음인줄 알고 방을 살펴봤는데 이명이더라. (현장에서) 귀마개까지 꼈는데 이명이라서 소름이 돋았다"고 덧붙였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파묘'는 오후 1시 52분 기준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했다.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이예빈 기자 yeahv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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