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1년간 관광객수 감소 추세… 체류시간 등 관광지표 하락

▲ 최근 동해시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수와 체류시간 등 관광지표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인 가운데 동해시가 공격적 관광 홍보마케팅을 통해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는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동해시 삼화동 무릉별유천지 전경.

최근 동해시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수와 체류시간 등 관광지표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동해시가 관광홍보설명회, 관광박람회 참가, 관광업계 팸투어 진행 등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6일 한국관광공사 관광데이터렙에 따르면 지난 2023년 2월부터 2024년 1월까지 동해시를 방문한 관광객수는 1177만5365명으로, 지난 1년전(2022년 2월~2023년 1월) 1210만1447명 보다 2.7%(32만6082명) 감소했다.

그동안 동해시 관광객수는 지난 2019년 1078만2698명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 1029만997명으로 4.6%(-49만1701명) 감소, 2021년 991만8235명으로 3.6%(-37만2762명) 감소하다가 코로나19사태가 종식된 2022년 1200만842명으로 21%(208만2607명) 대폭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2023년 1월~12월) 1197만8126명을 기록하면서 0.2%(2만2716명) 줄더니, 2024년 1월 기준 1년간 방문객수는 1177만5365명을 기록, 전년 같은기간(1210만1447명) 보다 2.7%(32만6082명)나 감소했다. 이는 2024년 1월 방문객수가 82만1560명으로, 2023년 1월 102만4322명에 비해 19.8%(20만2762명) 감소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동해시의 세부 관광지표에서 2024년 1월 기준 1년간 체류시간은 262.6분을 기록, 2023년 12월 기준 1년간 체류시간(270.4분) 보다 2.9%(-7.8분) 감소했다. 체류시간은 2021년(1월~12월) 292분을 정점으로 2022년 276.2분으로 5.4%(-15.8분), 2023년 270.4분으로 2.1%(-5.8분) 각각 줄어드는 등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른 관광지표중 목적지 검색량도 2022년(1~12월) 95만4903건에서 2023년(1~12월) 88만1356건으로 7.7%(-7만3547건) 감소한데 이어 2024년 1월 기준 1년간(2023년 2월~2024년 1월) 87만3156명에서 전년 같은기간(95만7368건)에 비해 8.8%(-8만4212) 줄어들어 감소세(1.1%p)가 가중되고 있다.

▲ 최근 동해시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수와 체류시간 등 관광지표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인 가운데 동해시가 공격적 관광 홍보마케팅을 통해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는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동해시 묵호진동 도째비골스카이밸리·묵호등대·해랑전망대 모습.

동해시의 관광소비액은 2022년(1월~12월) 461억2114만1000원에서 2023년(1~12월) 478억1738만2000원으로 3.7%(+16억9624만1000원) 증가했으나 2024년 1월 기준 1년간(2023년 2월~2024년 1월)은 472억7171만3000원으로 전년 같은기간(465억7151만6000원)에 비해 1.5%(+7억2140만원) 증가하는데 그쳐 증가세(-2.2%p)가 주춤하고 있다.

이밖에 숙박방문자비율도 2022년(1~12월) 4.4% 증가에 비해 2024년 1월 기준 1년간은 3.6% 증가에 그쳐 전체방문자 중 숙박객 증가세(-0.8%p)도 주춤하고 있다. 동해지역을 찾은 방문객들의 지난 2018년부터 7년간 1인당 숙박일수는 1.69일로 나타났다.

특히 동해시 체류시간(262.6분)의 경우 관광진단·주방문자비율·네비게이션검색유형 등에서 동해시와 유사지역인 경북 울진군(376분), 전북 부안군(330분), 충남 보령시(329분), 경남 통영시(305분)에 비해 30%~14% 가량 낮은 기록이다.

▲ 최근 동해시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수와 체류시간 등 관광지표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인 가운데 동해시가 공격적 관광 홍보마케팅을 통해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는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동해시 망상동 경제자유구역 망상1지구 개발사업 대상지 모습.

이에따라 동해시는 KTX 증편 및 광역교통망 확충 등에 대비해 관광 수요 선점을 위한 전방위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또 3월 8일, 28일~31일까지 두 번에 걸쳐 서울에서 홍보설명회를 개최하고, 2024 내나라여행박람회에 참가해 관광홍보부스도 운영해 로컬 100선과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무릉별유천지·도째비골스카이밸리 등 주요 관광지를 비롯해 4월에 열리는 동해항 크랩킹페스타를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서울·수도권을 시작으로 4월 충청, 5월 전라권 홍보설명회를 개최하는데 이어, 6월에는 여행업 등 관광업계 관계자를 초청, 팸투어를 진행해 관광 수요를 선점하며 전국적 인지도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이선우 동해시 관광개발과장은 “동해시와 서울·수도권, 부산·경남권 간 접근성이 향상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권역별 관광홍보 설명회 확대, 관광업계와 유관기관과 네트워크 구축, 관광상품 개발 등 공격적 관광 홍보마케팅을 통해 관광객을 적극 유치, 증가하는 관광 수요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전인수 jintru@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