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조선일보 겁먹었나?" 소송 예고에 '제목 변경'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조선일보를 상대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하며 형사고소 방침을 밝혔습니다.
앞서 조선일보는 지난 24일 "'미문화원 점거' 함운경 vs '미대사관 방화' 정청래…운동권 대전"이라는 제목을 달아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그런데 '미 대사관 방화 정청래'라는 제목과 달리 조선일보의 기사 본문에서는 "정청래 의원이 미국 대사관저 방화 미수 사건에 가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자 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조선일보는 '미 대사관 방화'로 제목 장사를 하고 있는데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의원은 "저는 1989년 10월 미대사관저 점거 사건"이라며 "미대사관은 광화문에 있고 미대사관저는 정동 덕수궁 뒷편에 있다"고 언급한 뒤 "제가 미 대사관을 방화했다는 것은 명백한 허위 사실로 매우 악의적인 기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조선일보와 해당 기자를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형사 고소하고 언론중재위에도 즉각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조선일보> 온라인판의 기사 제목은 '미 대사관 방화'에서 '미 대사관저 방화 미수'로 바뀌었습니다.
정 의원은 제목이 바뀐 기사를 다시 SNS에 올린 뒤 "조선일보 겁 먹었나?"라며 "형사고소 한다니까 재빨리 제목을 수정했는데 그런다고 면탈이 되겠는가? 일단 사과부터 하라,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고은상 기자(gotostor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574568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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