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시도 때문" 김하성, 뒤늦은 유격수 전환 이유 밝혀졌다

김경현 기자 2024. 2. 2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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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급박하게 김하성의 포지션을 유격수로 바꾼 이유가 밝혀졌다.

나이팅게일은 "샌디에이고는 이제 유격수로 전향하는 김하성을 트레이드하려 했다는 단순한 이유 때문에 스프링 트레이닝까지 잰더 보가츠가 유격수에서 2루수로 전환한다는 사실을 미리 알려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작년 보가츠는 정말 좋은 유격수였다"면서도 "하지만 그는 유격수로서 김하성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고 포지션 변경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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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급박하게 김하성의 포지션을 유격수로 바꾼 이유가 밝혀졌다.

미국 매체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25일(한국시각)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전반적인 상황을 전하며 김하성을 언급했다.

나이팅게일은 "샌디에이고는 이제 유격수로 전향하는 김하성을 트레이드하려 했다는 단순한 이유 때문에 스프링 트레이닝까지 잰더 보가츠가 유격수에서 2루수로 전환한다는 사실을 미리 알려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18일 엠엘비닷컴(MLB.com)은 잰더 보가츠의 인터뷰를 공개하며 김하성이 유격수 포지션으로 이동한다고 알렸다. 지난 시즌 유격수였던 보가츠는 2루수로 뛴다.

보통 포지션 변경 같은 주요 사항은 조기에 공지되고, 걸맞은 훈련을 통해 몸을 만들기 마련이다. 샌디에이고는 개막이 한 달가량 남은 시점에서 내야 포지션 변동 사실을 알렸고, 이는 이례적이란 반응이 많았다.

보가츠는 포지션 이동을 받아들이는데 "15초"가 걸렸다면서, "내가 샌디에이고에 온 유일한 이유는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이것이 우리가 우승할 방법이라면, 그렇게 할 것이다. 나는 이기고 싶다"고 심정을 밝혔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작년 보가츠는 정말 좋은 유격수였다"면서도 "하지만 그는 유격수로서 김하성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고 포지션 변경 이유를 밝혔다.

김하성은 비시즌 내내 트레이드설에 시달렸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긴축을 시도하며 선수를 팔아넘겼다. 후안 소토의 트레이드는 물론 세스 루고, 마이클 와카의 이적도 이와 관련이 있다. 김하성 역시 트레이드 블록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이하 서울 시리즈)가 변수로 떠올랐다. 디 애슬레틱은 지난 16일 김하성의 트레이드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 밝혔다.

김하성이 시즌 중 트레이드된다면 퀄리파잉 오퍼 대상에서 제외된다. 퀄리파잉 오퍼란 MLB에 존재하는 일종의 FA 보상 제도다. 문제는 서울 시리즈가 MLB 본토 개막전보다 일찍 열린다는 점이다.

디 애슬레틱은 "서울 시리즈와 29일(본토 개막전) 사이에 트레이드된다면 2012년 퀄리파잉 오퍼 시행 이후 전례 없는 상황이 될 것이다. 이 경우 리그 관계자에 따르면 김하성의 트레이드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이 기간 샌디에이고는 시즌에 '돌입'했지만 다른 구단은 '시즌 전'이기 때문이다. 디 애슬레틱은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공동으로 해결할 문제"라고 답했다.

규정상의 난점으로 샌디에이고가 시즌 계획을 급하게 수정했고, 김하성을 유격수로 돌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하성은 시범경기에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김하성은 시범경기 2타수 2안타를 기록 중이다. 26일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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