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호주 빅토리아주 산불 피해 속출…2천여 명 대피
[앵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세계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더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호주 남동부 빅토리아주에서는 수일 째 산불이 이어지면서 2천여 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열풍과 건조한 날씨 탓에 진화도 쉽지 않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대한 연기 구름이 상공 4킬로미터까지 치솟았습니다.
산아래까지 내려온 불길과 연기는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옆으로 번져나갑니다.
소방 헬기들이 출동했지만 역부족입니다.
밤이되자 불길은 바람을 타고 더욱 거세지고 치솟은 불기둥은 빠르게 퍼져나갑니다.
날이 밝자 마을로 내려운 불길은 민가로도 들이닥쳤습니다.
22일 또는 23일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가옥 20여채가 불에 타고 2천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피해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앤서니 앨버니지/호주 총리 : "빅토리아주에서 요청하는 어떤 지원도 제공할 것입니다. 지금은 어려운 시기입니다."]
호주당국은 소방관 천여 명과 헬기 24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더운 날씨에 건조한 바람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호주에선 지난 2019년과 2020년사이 6개월동안 지속된 산불로 18만 제곱킬로미터가 불에 타고 33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호주 당국은 당시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고 보고 진화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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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철영 기자 (cyk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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