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승엽 1루→김민성 2루' 투수진 이어 내야 교통정리도 마무리…김태형 감독의 마지막 고민 [SC캠프 in 오키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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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라인업 경쟁은 마무리단계다.
김태형 감독은 "고참들이 '먼저 몸을 끌어올리고 조절하는 게 낫다'고 하더라"면서 "전미르는 1군에서 쓰기에 충분한 구위를 지녔다. 다만 지금 엔트리 운영이 굉장히 빡빡하다"고 덧붙였다.
1루는 나승엽, 2루는 김민성이 일단 주전으로 낙점됐다.
김태형 감독은 "고승민도 타격감이 좋고, 2루 수비도 보니 괜찮다. 경우에 따라 외야로 보낼 수도 있어 활용가치가 굉장히 높다. 김민성이 우선이지만, 변수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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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일본)=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주전 라인업 경쟁은 마무리단계다. 이제 마지막 고민만 남았다.
롯데자이언츠는 일본프로야구(NPB)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교류전을 모두 마쳤다. 이제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국내 팀들과의 연습경기만 남았다.
교류전 승패는 2전 전패였지만, 김태형 감독은 투타 모두 어느정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패하긴 했어도 투수들의 공끝이나 제구력도 좋았고, 타자들의 컨디션도 모두 괜찮았다고 평했다.
이제 사령탑으로서의 결정이 가까워진 시기다.
모처럼 무려 4자리의 선발을 확정짓고 시작하는 시즌이다. 윌커슨-반즈-박세웅-나균안이 1~4선발을 책임진다. 마지막 5선발 한자리는 아직 미정이다. 한현희 이인복에 김진욱이 입후보한 상황.
특히 지바롯데전에 나선 박세웅에 대해서는 "오늘 공이 좋았다. 날리는 공도 없고, 제구가 벗어나는 모습도 전혀 없었다"고 칭찬했다. 육아 문제로 2월말 입국 예정인 반즈에 대해서도 "계속 컨디션을 체크하고 있다. 시즌 준비에 지장없게 만들어올 예정"이라고 했다.
불펜도 마무리 김원중, 필승조 구승민 최준용 김상수에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박진형이 추가됐다. 김태형 감독은 "시즌초부터 강하게 가보려고 한다. 필요하다면 5, 6회부터 불펜을 가동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투수들은 예상보다 페이스가 더 올라와있는 상황. 선발 5명, 불펜 5명만 해도 10명이다. 여기에 좌완 불펜을 2명 쓴다고 보면, 남은 자리는 한 자리 뿐이다. 신인 전미르의 운명이 걸린 자리다.
김태형 감독은 "고참들이 '먼저 몸을 끌어올리고 조절하는 게 낫다'고 하더라"면서 "전미르는 1군에서 쓰기에 충분한 구위를 지녔다. 다만 지금 엔트리 운영이 굉장히 빡빡하다"고 덧붙였다.
주전 포수는 역시 유강남이다. 지명타자는 최고참 전준우다. 외야는 중견수 레이예스와 우익수 윤동희가 확고하고, 좌익수 역시 김민석으로 굳어졌다. 세 선수는 지바롯데전 2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하며 실전감각을 끌어올렸다.
유격수는 노진혁, 3루수는 한동희가 맡는다. 경쟁이 치열했던 내야, 특히 1루와 2루의 행방이 관건이었다.
1루는 나승엽, 2루는 김민성이 일단 주전으로 낙점됐다. 한동희의 어깨가 더 좋고, 나승엽(1m90)은 키가 커서 야수들이 송구할 때 편안하기 때문. 나승엽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타구의 힘도 군복무 이후 많이 좋아졌다는 칭찬이 이어졌다.
2루의 경우 교류전 2경기 모두 선발출전한 김민성이 먼저 기용될 예정. 다만 투수 유형에 따라 고승민이 나설 여지도 있다. 김태형 감독은 "고승민도 타격감이 좋고, 2루 수비도 보니 괜찮다. 경우에 따라 외야로 보낼 수도 있어 활용가치가 굉장히 높다. 김민성이 우선이지만, 변수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타순도 대부분 결정된 상황. 지바롯데전으로 미루어보면 윤동희와 김민석이 테이블세터, 레이예스 전준우 한동희가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할 전망이다. 노진혁과 유강남이 뒤를 받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 감독은 "남은 연습경기에서 여러 선수를 기용하며 타순을 점검할 예정"이라며 "이제 개막전 1군 엔트리를 정하는 것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오는 3월3일까지 삼성, KIA, KT, 한화, KIA와 차례로 연습경기를 치른 뒤 5일 입국, 9일부터 열리는 시범경기를 대비하게 된다.
오키나와(일본)=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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