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재개 눈앞… 이 ‘라파 공격’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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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측의 결렬 선언 이후 열흘 만에 다시 열린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상을 두고 중재국 미국이 "기본적인 윤곽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히면서 휴전 재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5일 CNN과 NBC 등에 잇따라 출연해 "이스라엘, 미국, 이집트, 카타르 대표들이 임시 휴전을 위한 인질 협상의 기본 윤곽에 대해 합의에 이르렀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도출하기 위한 측면에서의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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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마스와 인질석방 협상중”
40명 석방때 6주간 휴전 제안
네타냐후 “민간인 대피계획 마련”
이스라엘 측의 결렬 선언 이후 열흘 만에 다시 열린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상을 두고 중재국 미국이 “기본적인 윤곽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히면서 휴전 재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개전 이후 한 차례 휴전(2023년 11월 24일~12월 1일)으로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간의 교환을 진행 바 있다. 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휴전이 재개되더라도 가자지구 남부도시 라파에 대한 공격을 강행할 것이라고 시사하면서,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 공격 여부가 남은 휴전 협상에서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5일 CNN과 NBC 등에 잇따라 출연해 “이스라엘, 미국, 이집트, 카타르 대표들이 임시 휴전을 위한 인질 협상의 기본 윤곽에 대해 합의에 이르렀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도출하기 위한 측면에서의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궁극적으로 하마스가 인질 석방에 동의해야 하기 때문에 카타르와 이집트를 통해 하마스와 간접적인 토론도 있어야 한다. 그 작업이 현재 진행 중”이라며 “향후 수일 내에 이 사안에 대한 확고하고 최종적인 합의에 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현재 4개국이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 중인 인질 및 휴전 협상은 이스라엘의 반발로 결렬된 지 열흘 만인 지난 23일 재개됐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미국 등은 이스라엘에 하마스가 40명 정도의 인질을 석방하면 6주간 휴전하는 것을 골자로 한 협상안을 전달했다. 지난해 휴전에서는 이스라엘 인질 1명당 팔레스타인 수감자 3명을 풀어주는 것으로 휴전한 바 있다. 하지만 휴전 일주일 후 하마스 측에서 석방할 인질 명단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면서 휴전은 마무리됐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협상에 대해 “하마스가 망상적인 주장에서 벗어나 현실적으로 되면 우리가 원하는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라파에 대한 군사작전과 관련, “협상이 이뤄질 경우 그것은 어느 정도 미뤄지겠지만, 결국 (공격을) 하게 될 것”이라며 “만약 협상이 불발될 경우 우리는 어찌 됐든 그것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라파에서) 민간인들을 대피시킬 필요성에 대해서는 나와 미국 간 이견은 없다”며 민간인 대피 계획이 마련됐음을 시사했다. 이에 하마스 고위 관리인 사미 아부 주흐리는 “그가 (휴전 및 인질 석방) 합의를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그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폭격과 유혈사태를 지속하면서 협상을 추구한다”고 비판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이스라엘·하마스 간에 논의 중인 휴전이 성사되더라도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은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하마스 지지 차원에서 전쟁에 개입해 왔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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