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레넌 암살 당시 쏜 총알 경매에

김지은 기자 2024. 2. 2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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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비틀스의 멤버 존 레넌을 살해한 암살범이 당시 쏜 총알이 경매에 나온다.

25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영국 뉴캐슬의 경매업체 앤더슨 앤드 갈런드는 영국 경찰관이었던 브라이언 테일러 가족들의 의뢰로 이 총알을 오는 29일 경매에 부친다.

레넌의 암살범이 범행에 사용한 총을 쏘게 해주고 총알도 선물로 줬다.

고인이 된 테일러의 가족들은 경매업체를 통해 레넌의 또 다른 진정한 팬이 역사적 유물을 소장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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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가격 253만원~338만원
英경관, 뉴욕경찰국서 선물받아 소장
존 레넌의 암살범이 사용한 권총을 들고 있는 브라이언 테일러. 앤더슨 앤드 갈런드 홈페이지 캡처

1980년 비틀스의 멤버 존 레넌을 살해한 암살범이 당시 쏜 총알이 경매에 나온다.

25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영국 뉴캐슬의 경매업체 앤더슨 앤드 갈런드는 영국 경찰관이었던 브라이언 테일러 가족들의 의뢰로 이 총알을 오는 29일 경매에 부친다. 앤더슨 앤드 갈런드는 총알 가격을 1500∼2000파운드(약 253만∼338만 원)로 감정했다.

이 총알은 테일러가 뉴욕경찰국(NYPD)으로부터 선물 받은 것이다. 테일러는 1984년 9월 경찰관 지망생들을 데리고 뉴욕 경찰을 방문했다가 순찰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총격 사건에 휘말렸다. 뉴욕 경찰은 사과의 의미로 비틀스 팬이었던 그를 과학수사 부서에 있는 박물관에 데려갔다. 레넌의 암살범이 범행에 사용한 총을 쏘게 해주고 총알도 선물로 줬다. 영국으로 돌아간 테일러는 암살범의 권총을 들고 있는 자신의 사진과 함께 총알을 액자에 넣어 평생 간직했다. 고인이 된 테일러의 가족들은 경매업체를 통해 레넌의 또 다른 진정한 팬이 역사적 유물을 소장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레넌은 40세였던 1980년 12월 8일 미국 뉴욕 맨해튼의 아파트 앞에서 귀가하던 중 열성 팬 마크 채프먼이 쏜 총탄에 맞아 숨졌다. 그는 레넌을 향해 5발의 총을 쐈고, 4발의 총탄을 맞은 레넌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을 거뒀다.

김지은 기자 kimjie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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