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주교회의 “의료공백 우려…정부·의료계 대화해야”

정부의 ‘의대 증원’으로 촉발된 의사 단체의 집단행동에 대해 종교계가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오늘(26일) 담화문을 내고 “정책을 추진하는 정부와 이에 동의하지 않는 의료계, 그리고 시민 사회에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면서,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위협적이고 극단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주교회의 측은 “현재 의료대란으로 확산하고 있는 모습은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 절박하게 수술을 기다리는 이들, 내원하는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엄청난 고통과 희생을 안겨주고 있다”며 “국가도, 의료계도 자신이 존재하는 이유와 목적은 국민을 보호하고 생명을 안전하게 유지시키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주교회의는 그러면서 “불가피한 갈등과 타협을 이유로 환자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트리게 하거나 볼모로 잡는 일은 결코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며 “정부와 의료계는 조속히 대화를 통해 타협점을 찾아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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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2790@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