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단신 男테니스 선수, 커리어 최고 등급 대회 제패
최단신 테니스 선수가 대회 최정상에 올랐다.
남자 테니스 세계 30위 세바스티안 바에스(24·아르헨티나)가 남자 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바에스는 2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ATP 투어 리우오픈대회 단식 결승에서 마리아노 나보네(23·아르헨티나·113위)를 세트스코어 2대0(6-2 6-1)으로 완파했다. 바에스는 ATP 투어 단식에서 개인 통산 5번째 우승을 맛봤다. 그는 “환상적인 한 주였다”며 “마치 고향에 온 느낌이었다”고 기뻐했다.
특히 바에스가 앞서 우승한 네 차례 대회는 모두 250시리즈였는데, 이번 리우 대회는 그보다 한 등급 높은 500 대회다. 남자 프로테니스에선 4대 메이저 대회(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가 최상위 등급에 해당하고, 이후 ATP 투어 대회는 마스터스 1000과 500, 250의 3개 등급으로 나뉜다.
키 170㎝인 바에스는 투어에서 니시오카 요시히토(29·일본·84위), 디에고 슈와르츠만(32·아르헨티나·115위)과 함께 키가 가장 작은 선수로 알려졌다.
보통 남자 테니스에서 톱 랭커들의 키는 180cm 중반 ~ 190cm 초반에 이른다. 이는 테니스 선수에게 가장 이상적인 키로 꼽힌다. 강한 서브를 꽂아 넣고 끊임없이 코트에서 뛰어다녀야 하는 특성상, 이처럼 ‘적당한’ 체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페나조’로 테니스계를 주름잡은 로저 페더러(43·스위스·은퇴·185cm), 라파엘 나달(38·스페인·652위·185cm),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1위·188cm) 모두 이 키 분포에 속한다.
바에스는 주니어 시절인 2018년 프랑스오픈 주니어 단식에서 준우승했고, 메이저 대회에서는 지난해 US오픈과 올해 호주오픈 3회전(32강)까지 진출했다. 상대적으로 작은 키에서 나오는 묵직한 스트로크가 강점으로 꼽힌다. 이날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바에스는 개인 최고인 21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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