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박민우, 내야진 불러 모아 스테이크 대접…"힘내서 가을야구 또 하자"

문대현 기자 2024. 2. 2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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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창단 멤버에서 어느덧 내야진 최고참으로 올라선 박민우(31)가 후배 내야수들을 불러 모아 스테이크를 대접했다.

박민우는 2012년 NC에 창단 멤버로 입단한 선수다.

박민우는 "식사하면서 동료들과 우리의 역할에 관해 얘기했다. 우리들이 힘을 내야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이 시간을 통해 동료들이 얼마나 야구를 좋아하는지, 팀을 얼마나 아끼는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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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외인 데이비슨 등 8명에게 식사 대접
"많은 대화 통해 서로에게 동기 부여"
NC 내야수들의 스테이크 회식. 맨 왼쪽이 박민우. (NC 다이노스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NC 다이노스 창단 멤버에서 어느덧 내야진 최고참으로 올라선 박민우(31)가 후배 내야수들을 불러 모아 스테이크를 대접했다.

NC는 지난 시즌 하위권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정규리그를 4위로 마친 뒤 플레이오프 무대까지 밟았다.

올 시즌에는 더 높은 곳을 목표로 미국 애리조나 투손 스프링캠프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중이다.

사흘 훈련, 하루 휴식을 반복 중인 NC 선수단은 2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일곱 번째 턴 훈련에 돌입했다.

한 달가량 훈련이 진행되면서 선수들이 지쳐갈 때쯤 박민우가 내야수 단합을 위해 나섰다.

박민우는 2012년 NC에 창단 멤버로 입단한 선수다. 프로 초기에는 크게 빛을 못 봤으나 날로 발전했다.

박민우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6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했고,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하는 등 리그 정상급 2루수로 도약했다.

2022시즌 NC와 계약기간 8년(5+3년), 총액 최대 140억원이라는 대형 FA 계약을 맺은 그는 이제 선수단 리더로서 솔선수범하고 있다.

박민우는 캠프 기간 비슷한 포지션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내야진을 위해 밥을 사야겠다고 마음먹었고 최근 실행에 옮겼다.

NC 새 외인 데이비슨. (NC 구단 제공)

새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33), 도태훈(31), 서호철(28), 김주원(22) 등 주전급들을 비롯해 김수윤(26), 최정원(24), 김한별(23), 조현진(22) 등 백업들도 박민우의 부름을 받았다.

박민우는 이들을 투손 지역 내 스테이크 레스토랑으로 데려갔고 전액을 자신이 계산했다.

이 자리에 모인 선수들은 야구에 대한 내용은 물론 사생활에 관련된 내용까지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화합의 시간을 보냈다.

박민우는 "식사하면서 동료들과 우리의 역할에 관해 얘기했다. 우리들이 힘을 내야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이 시간을 통해 동료들이 얼마나 야구를 좋아하는지, 팀을 얼마나 아끼는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 역시도 선수들에게 많은 동기 부여를 받았다. 남은 기간 선수들과 캠프를 잘 마무리해서 기분 좋게 팬들을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유망주로 시작했다가 국가대표 유격수로 거듭난 김주원은 "전체 내야수들과 야구와 관련된 깊은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특히 데이비슨까지 함께할 수 있어 좋았다. 이 시간을 마련해 준 박민우 선배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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