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 '밸류업' 체질 바꾼다… 3분기 '코리아 밸류업 지수' 공개

금융위원회는 26일 기업가치 제고 지원을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및 관련 ETF를 개발해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시장 평가와 투자 판단에 반영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 지수는 주요 투자지표를 종합 고려해 기업가치 우수 기업을 중심으로 구성한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기업가치 제고 노력이 높은 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스튜어드십 코드에 반영한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기관투자자가 타인의 자산을 관리하는 수탁자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행해야 할 행동지침이다.
거래소는 홈페이진에 각 기업의 주요 투자지표를 비교제공할 방침이다. 분기별로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이익비율(PER), 자기자본이익률(ROE)(5월초, 6·9·12월말)를 공표하고 연간 배당성향·배당수익률(5월초)은 연 1회 공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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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국내 증시는 시가총액과 상장기업 수 등이 양적으로 성장한 반면 순자산대비주가(PBR), 순이익대비주가(PER) 등은 주요국 대비 낮다. 지난해말 기준 한국 증시 PBR은 1.05배로 10년 평균치(1.04배)와 비슷하다. 지난 10년간 신흥국 평균 PBR(1.58배), 선진국 평균 PBR(2.5배)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연 1회 이상 기업 홈페이지 및 거래소를 통해 공시하도록 했다.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 전체 상장기업 2407곳(2023년말 기준)이 대상이며 세부적인 가이드라인은 오는 5월에 열릴 2차 세미나 이후 상반기 중 확정된다. 실제 공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가할 예쩡이다.
아울러 정부는 세제지원 등 인센티브를 통해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우선 목표를 적절하게 설정했는지, 계획을 충실하게 수립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년 5월 표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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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의결권 행사 시 이행해야 할 행동지침인 '스튜어드십 코드'에 '기관투자자는 투자대상 회사의 중장기적인 가치를 높여 투자 자산의 가치를 보존하고 높일 수 있도록 투자대상회사를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내용을 추가한다.
연기금 등이 투자를 결정할 때 기업의 가치 제고 노력을 고려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거래소 홈페이지 등에 분기별로 시장별·업종별 주요 투자지표(PBR, PER, ROE 등)도 공표해 투자자들이 투자 판단의 근거로 삼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기업 스스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주주 가치를 존중하는 기업 경영 문화가 확산·정착될 수 있도록 긴 호흡을 갖고 중장기적 과제로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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