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에… 이제는 간식·군것질도 구독[별별 구독경제]

박지웅 기자 2024. 2. 2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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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까지 정체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던 국내 과자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집콕족'이 늘면서 성장세로 돌아섰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19년 3조6683억 원이었던 국내 과자 시장 규모는 2022년 3조9036억 원으로 6%가량 성장해 4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 과자 쇼핑 증가세와 더불어 과자 구독 서비스까지 속속 나오면서 성장 흐름을 견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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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별 구독경제
월간과자 9900원에 8가지 제공
스낵24 최대 30%↓
소기업 위한 서비스 ‘스낵포’
기업 인원수 따라 선택 가능
롯데웰푸드 과자 구독 서비스 ‘월간과자’(왼쪽)와 스타트업 위펀의 사무실 간식 구독 서비스 ‘스낵24’(오른쪽). 각 사 제공

2019년까지 정체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던 국내 과자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집콕족’이 늘면서 성장세로 돌아섰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19년 3조6683억 원이었던 국내 과자 시장 규모는 2022년 3조9036억 원으로 6%가량 성장해 4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 과자 쇼핑 증가세와 더불어 과자 구독 서비스까지 속속 나오면서 성장 흐름을 견인하고 있다.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지난 2020년 출시한 ‘월간과자’는 매월 새로운 테마의 색다른 과자박스를 정기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고물가 시대에 접어들며 과자 가격이 올랐지만 월간과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신제품을 포함한 매번 다른 과자를 제공한다는 점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월간과자는 9900원에 약 8개 과자가 담긴 ‘소확행팩’과 이보다 2배가량 많은 과자가 담긴 1만9800원 ‘마니아팩’으로 구성된다. 롯데웰푸드는 구독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데이터를 얻는 것은 물론, 신제품 출시에도 참고하고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향후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월간과자의 서비스 범위를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 위펀의 ‘스낵24’는 사무실을 포함한 각종 사업장 내에 다양한 종류의 간식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간식 정기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이 스낵24를 도입하면 간식류 제품 공급부터 이에 필요한 각종 설비까지 지원받을 수 있음은 물론, 간식이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도 대신 한다. 편의점 대비 최대 3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제공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카카오 및 네이버 계열사를 포함해 나이키, 토스, 무신사, 당근마켓 등 다양한 기업이 스낵24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사무실 간식 스타트업 ‘스낵포’는 소규모 업장을 위한 간식 구독 플랜 ‘월간스낵포’ 서비스를 제공한다. 월간스낵포는 5인 이하부터 최대 50인까지 기업의 인원수에 따라 선택이 가능한 택배 구독형 간식 상품으로, 적은 예산과 인원수 등의 문제로 그동안 간식 복지 도입을 고려했던 기업의 고민을 해소해준다. 월간스낵포는 월 6만9000원부터 55만9000원까지 인원수에 따라 상품 선택이 가능해 기존 사무실 간식 관리 서비스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박지웅 기자 topspi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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