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이’ SD, 김하성 트레이드하려고 했었다? 3800억 스타 밀어낸 비밀이 밝혀졌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샌디에이고가 스프링트레이닝 일정 개막을 코앞에 두고 유격수와 2루수 자리를 서로 맞바꾼 것에 대한 비밀이 어렴풋이 풀렸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2루수였던 김하성(29), 그리고 지난해 유격수를 봤던 잰더 보가츠(32)의 포지션을 맞바꾸는 결단을 내렸다. 그런데 그 시점이 묘했다. 알고 보니 샌디에이고는 김하성 트레이드에 대한 문을 열어둔 상황이었고, 마지막까지 카드를 고민하다 트레이드를 접은 뒤 포지션 교체를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USA투데이의 칼럼니스트이자 메이저리그 대표 소식통 중 하나인 밥 나이팅게일은 2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이모저모를 다루는 칼럼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김하성을 트레이드하기 위한 단순한 이유로 스프링트레이닝 전까지 잰더 보가츠에게 유격수에서 2루수로 전향한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김하성 트레이드에 관련된 문제가 팀의 결정을 마지막까지 미루게 하는 하나의 주요한 요소였다는 것이다.
많은 샌디에이고 팬들과 관계자들은 이번 포지션 변경에 대해 동의하고 있다. 2023년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11년 총액 2억8000만 달러라는 대형 계약에 사인한 보가츠는 공격력이 뛰어난 유격수다. 2013년 보스턴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래 메이저리그에서 총 11시즌을 뛰며 1419경기에서 통산 타율 0.291, 출루율 0.355, 장타율 0.456, OPS(출루율+장타율) 0.812, 175홈런, 741타점을 기록했다. 네 번의 올스타 경력이 있고, 총 다섯 차례나 유격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차지하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형 유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수비에서는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데뷔 초창기에는 수비에 문제가 있는 선수로 평가됐고, 최근에는 다소 나아졌으나 평균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는 못했다. 통계전문매체인 SIS는 구체적인 통계 지표를 들었다. SIS는 ‘김하성은 2022년부터 +13의 DRS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반면 보가츠는 지난 10시즌 동안 유격수 포지션에서 딱 한 번 플러스 DRS를 기록했다’고 두 선수의 수비력을 비교했다. 몸값에서 볼 수 있듯이 공격과 수비를 종합적으로 봤을 때는 보가츠가 더 나은 선수임은 김하성도 인정하지만, 단순히 유격수 수비만 따지면 김하성이 우위에 있다는 것은 모든 통계 지표가 그 사실을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샌디에이고는 2023년 시즌을 앞두고 보가츠를 영입할 당시 보가츠에게 선호 포지션을 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보가츠는 당연히 자신의 포지션인 유격수를 고집했고, 연봉이 곧 권력인 메이저리그에서 김하성을 2루로 옮길 수밖에 없었다. 구단은 수비력이 더 뛰어난 김하성을 유격수에 두고 보가츠의 공격력을 더 극대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으며 결국 그 결과가 이번 포지션 변경으로 이어졌다.
그런데 그 시점이 왜 하필 스프링트레이닝을 앞둔 시점이었느냐는 의문이 들었다. 결정을 내렸다면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재빠르게 통보하는 방법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선수들은 포지션 변경에 더 많은 시간을 준비할 수 있었다. 특히 보가츠는 경력에서 주로 유격수와 3루수를 소화한 선수로 2루수 경험이 아예 없다시피 했다. 포지션 변경에 위험 요소가 있었다. 지난해 2루수로 주로 뛴 김하성도 유격수 경험이 많기는 하지만 세포를 깨울 시간이 필요했다.
이는 나이팅게일의 보도가 어느 정도 실마리를 풀어줄 수 있다. 이미 리그를 대표하는 중앙 내야수이자 리그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는 김하성은 2024년 시즌을 끝으로 샌디에이고와 4년 2800만 달러 계약이 모두 끝난다. 이미 이적시장에서 큰 화두로 떠오른 상태다. 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샌디에이고 담당기자 데니스 린은 이미 ‘김하성과 연장 계약을 하려면 총액 기준 1억3000만 달러에서 1억500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전망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연봉 긴축 모드로 들어간 샌디에이고가 감당하기 쉽지 않은 수치다.


이에 샌디에이고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김하성 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은 끊임없이 들려왔다. ‘디 애슬레틱’의 데니스 린은 ‘김하성 트레이드를 원하는 팀이 많다’면서 ‘하지만 샌디에이고의 요구 조건은 높고, 김하성을 영입하려면 선을 넘어야 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역시 ‘최근까지도 김하성이 여러 트레이드 문의를 받았다’고 했다.
만약 김하성 트레이드가 시즌 전 성립된다면 보가츠를 그냥 유격수에 둬야 했다.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2루로 돌리고, 1루의 새 주인을 찾는 게 현명했다. 김하성 트레이드 논의가 계속되고 있으니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몰랐고, 결국 보가츠에게 통보도 늦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김하성 트레이드를 끝내 하지 않기로 결정하자 스프링트레이닝 시작을 코앞에 두고 보가츠에게 결정을 통보했다는 게 나이팅게일의 주장이다.
현지에서는 김하성 트레이드 루머가 시즌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본다. 김하성은 올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잡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일단 7월 트레이드 마감시한까지는 팀 성적을 위해 남기고, 해당 시점에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렵다고 판단하면 김하성을 팔고 유망주를 얻는 방식을 택할 수 있다. 2루수 김하성보다는 유격수 김하성의 가치가 더 높은 만큼 이번 포지션 변경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또 있는 셈이다.
어쨌든 늦은 결정으로 3800억 원짜리 내야수인 보가츠의 자존심에는 다소 흠집이 났다. 하지만 보가츠는 팀의 결정을 받아들이면서 김하성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했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17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선수단 훈련이 열린 미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피오리아스포츠콤플렉스에서 ‘보가츠가 (내야 수비에서) 어디에 있을지 궁금하다’는 질문이 나오자 “좋은 질문인데 우리 팀에 변화가 있다. 보가츠는 2루수로, 김하성이 유격수로 간다”고 포지션 변경을 공식화했다.
그간 해당 질문에 확답하지 않았던 실트 감독이다. 역시 김하성 트레이드 가능성으로 이를 공식화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되지만, 구단의 결정이 최종적으로 이뤄지자 이날 확답을 한 것이다. 김하성도 17일에야 이 결정을 통보받았다. 김하성은 출근길 클럽하우스에서 취재진을 만나 “포지션이 달라질 것 같다.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는데 실트 감독의 발표에서 주전 유격수 전환이 확정됐음을 알 수 있었다.
보가츠 또한 흔쾌한 결정은 아니었지만 김하성을 존중하며 팀의 판단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보가츠는 포지션 변환 직후 “나는 유격수 포지션으로 계약했지만 나는 야구에 죽고 사는 사람이다. 오늘 아침에 2루수 포지션 변환의 이야기를 들었다. 내가 2루수로 가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일 수 있다. 김하성의 수비를 존경하고 있다”면서 “(유격수에서 2루로 옮기게 돼) 상처를 받을 수도 있지만 그보다 팀에 더 좋은 방향이 좋다고 생각한다. 내가 정말로 그것을 원하지 않았다면 솔직히 그렇다고 말했을 것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받아들였다.
얼떨결에 자신의 포지션을 되찾은 김하성은 포지션 변경 당시 “오늘 처음 들었다. 깜짝 놀라기도 했고 사실 나도 모르게 조금 부담이 됐다. 계속 뛰었던 포지션이고, 내가 가장 편한 포지션이기는 한데 갑자기 들어서 당황했다. 그만큼 팀에서 믿어준다는 뜻으로 생각한다. 더 잘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던지는 것에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 2루수는 거리가 짧아서 던지는 쪽에는 부담이 없다. 유격수는 거리가 길어서 더 빠르게 움직이고 그런 것들을 신경 써야 한다”고 이번 스프링트레이닝 주안점을 뒀다.


이어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할 뜻도 드러냈다. 김하성은 “사실 유격수로 계속 나간다는 생각은 못 했다. 그런데 유격수로 나간다고 하더라. 상황에 따라서 또 2루로 3루로 나갈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매년 똑같이 하던 것처럼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보가츠가 팀을 위한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 팀에 해가 되지 않게 유격수로 나갔을 때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하성은 “(체력적으로) 분명 더 (부담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준비를 더 잘해야 할 것 같다. 잘해야 한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어쨌든 (보가츠도) 수비 센스가 있는 선수고 잘하는 선수니까 금방 또 적응할 것이다. 확실히 유격수보다는 2루수가 편하기 때문에 금방 적응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보가츠와 새로운 키스톤 콤비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어쨌든 포지션 변경은 이뤄졌고, 김하성은 시범경기 시작부터 좋은 컨디션을 선보이며 주전 유격수로서의 대박을 준비하고 있다. 25일(한국시간)까지 총 두 번의 시범경기에 나서 네 타석을 소화했는데 현재까지는 100% 출루를 기록하고 있다. 보가츠와 수비 호흡도 계속 맞추면서 다가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보가츠도 낯선 2루에 적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에서 2루수로 이동하면 일견 쉬워 보이지만, 사실 하는 동작이 모두 반대라 적응이 필요하다. 평생을 유격수로 뛰었던 보가츠라면 더 그렇다.
김하성은 두 번의 시범경기에서 모두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예열에 들어갔다. 김하성은 23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 시범경기 개막저에서 샌디에이고의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새로운 2루수 파트너 잰더 보가츠는 2번으로 출전하며 새로운 키스톤 콤비 가동에 들어갔다.
김하성은 0-8 크게 밀리는 가운데 2회 첫 번째 타석을 맞이했고 여기서 다저스 선발 마이클 그로브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1-8로 뒤진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좌완 필승조인 알렉스 베시아를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 2B-2S의 긴장 상태에 갔으나 이후 볼 2개를 연달아 골라내고 1루를 밟았다.
김하성은 이날 경기 후 첫 타석 초구 공략 안타에 대해서는 “그냥 훈련이라 공격적으로 쳐보려고 했다. 두 번째 타석은, 첫 타석에 쳤으니까 공을 조금 보려고 했다. 계획대로 괜찮게 됐다”고 설명했는데 이틀 뒤 두 번째 시범경기 출전에서도 그런 양상을 이어 갔다. 역시 첫 타석 안타, 두 번째 타석 볼넷이었다.
김하성은 25일(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서 선발 5번 유격수로 출전해 100% 출루 행진을 이어 갔다. 김하성은 시범경기 들어 첫 2루타를 터뜨리는 등 1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컨디션을 알렸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김하성 앞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잰더 보가츠(2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를 앞세웠다. 보가츠가 이번에는 3번 2루수로 들어왔다. 김하성은 5번 타순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았지만, 2경기 연속 5번 타순 배치에서 올해 샌디에이고의 타격 구상을 어렴풋이 엿볼 수 있었다.
김하성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예리하게 돌았다. 이날 밀워키 선발은 좌완 롭 자스트리즈니를 맞이해 김하성은 1회 2사 3루 득점권 기회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그리고 볼카운트 2B-2S에서 6구째 빠른 공을 제대로 받아쳤다. 이 타구는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1타점 2루타가 되며 시범경기 첫 장타에서 첫 타점까지 신고했다. 완벽한 타이밍에 맞은 질 좋은 장타였다. 김하성을 응원하는 팬들의 목소리에 힘이 들어갔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두 번째 투수인 우완 에놀리 파레디스를 상대했다. 상대 투수는 제구 난조에 시달리고 있었다. 공이 스트라이크존을 계속 벗어났고, 김하성은 굳이 무리해 공을 건드리지 않았다. 침착하게 볼넷을 얻어냈다. 김하성은 후속 타자인 루이스 캄푸사노의 안타 때 빠른 발을 이용해 3루까지 들어가며 모처럼 스피드를 올리기도 했다. 경기 후 지역 유력 매체인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김하성이 완벽한(perfect) 성적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김하성의 시범경기 100% 출루를 염두에 둔 표현이었다.
김하성의 유격수 귀환, 뜨거운 활약에 팬들도 김하성에 대한 신뢰가 더 깊어지고 있다. 지난 23일 피오리아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장내 아나운서는 "5번 타자 유격수 김하성"이라고 안내했고, 펫코파크에서 가장 사랑을 받는 선수 중 하나인 김하성에 대해 샌디에이고 팬들은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 당시 샌디에이고 마운드가 1회부터 8실점을 하는 어려움이 있어 팬들의 분위기가 차갑게 식을 수도 있었는데 김하성이 그 분위기를 다시 살린 셈이다.
첫 타석 안타로 김하성의 분위기가 달아올랐고, 팬들도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특유의 "하성 킴!" 구호를 외치며 그를 환영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팬들이 항상 많이 응원해주시고 이름도 많이 불러주신다. 감사하다"고 고마워했다.
김하성의 인기는 다른 곳에서도 실감할 수 있다. 오는 3월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서울시리즈에 홍보 모델로도 많이 기용되고 있다.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맞붙는 이 시리즈에서 김하성은 팀이 내세울 수 있는 간판선수임에 분명하다. 단순히 샌디에이고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도 한국 팬들에게 큰 홍보 효과가 있는 김하성을 주목하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21일(한국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서울 시리즈 홍보에 나섰다. 서울 시리즈까지 한 달이 남은 시점에서 분위기를 계속 고조시키고 있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개막 한 달 앞을 기념해 각 팀에서 세 명씩을 선정해 홍보 포스터를 제작했는데 샌디에이고는 위에서부터 김하성, 매니 마차도, 잰더 보가츠를 넣었다. 김하성이 가장 돋보이는 위치에 섰다. 상대 팀인 LA 다저스는 위에서부터 오타니 쇼헤이, 프레디 프리먼, 무키 베츠가 위치했다. 역시 아시아 선수인 오타니를 가장 돋보이는 위치에 배치해 김하성과 대비가 되도록 했다.


김하성은 비시즌 동안 홍보 영상 촬영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비시즌 당시에도 구단과 사무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서울 시리즈 홍보 영상에 자주 참가했다. 김하성은 비시즌 한국 체류 당시 광장시장과 남산타워 등 서울의 명소를 다니며 홍보 대사 몫을 자청했다. 이왕이면 한국의 멋을 잘 알리고 싶어하는 김하성의 의지가 잘 느껴졌다.
김하성도 이런 나날이 즐겁다. 김하성은 스프링트레이닝 인터뷰에서 “서울시리즈에 맞춰서 샌디에이고에서 준비를 잘 했다. 샌디에이고 팬들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한국의 문화를 잘 알리고자 해서 구단에서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 미국 팬들에게 한국을 더 알릴 수 있어서 앞으로의 미래를 봤을 때는 좋을 것 같다. 그래서 가능한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야구는 물론 문화적인 교류에도 중요한 시리즈인 만큼 김하성이 그만큼 더 책임감을 가지고 움직인 것이다.
김하성의 이번 스프링트레이닝은 여러모로 조금 특별하다. FA를 앞둔 시즌이기도 하고, 하필 개막전이 고국임은 물론 자신이 오랜 기간 활약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이왕이면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스프링트레이닝에 더 집중하고 있는 이유다. 김하성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부에서 “(고척돔) 그라운드를 재정비하고 있다고 들었다. 직접 가서 봐야 어떤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뜬공에 시야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다들 워낙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라 빨리 적응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국 팬들 앞에서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고 뛴다는 것 자체로 설레고, 기대도 된다. 또 한편으로는 약간의 부담도 있다. 그런 마음이 교차하는데, 지금 한 달 정도 남았으니까 잘 준비해서 한국 팬들께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다"고 서울시리즈를 고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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