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컵] “작정하고 벌크업 하겠다” 베이비 헐크 하윤기, 시즌 종료 후 업그레이드 예고

원주/조영두 2024. 2. 2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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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헐크 하윤기(25, 203.5cm)가 시즌 종료 후 업그레이드를 예고했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하윤기는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5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예선 윈도우1 A조 태국과의 경기에서 13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하윤기는 대표팀 세대교체의 중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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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조영두 기자] 베이비 헐크 하윤기(25, 203.5cm)가 시즌 종료 후 업그레이드를 예고했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하윤기는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5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예선 윈도우1 A조 태국과의 경기에서 13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호주전(9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던 그는 태국을 상대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한국의 96-62 승리에 앞장섰다.

하윤기는 “호주전부터 준비한 수비가 잘 됐다. 수비에서 더 끈끈해지고 강해진 것이 수확이다. 공격은 앞선의 (이)정현이나 (변)준형이 형이 잘 끌어줘서 좀 더 쉽게 플레이 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한국은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큰 굴욕을 맛봤다. 7위에 그치며 역대 최저 성적을 기록한 것. 발목 부상을 안고 있던 하윤기는 골밑에서 고군분투했지만 추락을 막을 수 없었다.

하지만 안준호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대표팀은 반등에 성공했다. 22일 호주를 상대로 잘 맞서 싸웠고, 태국에게 완승을 거뒀다. 무엇보다 분위기 반전을 했다는 점이 긍정적인 요소였다.

“아시안게임 때 보다 수비가 확실히 좋아졌다. 앞선에서 준형이 형과 정현이가 수비를 잘해서 뒤에 있는 나도 좀 더 편했다. 팀 수비도 단단해진 느낌이다. 분위기 또한 정말 좋았다. 형들이 장난도 많이 치고, 잘 풀어주셔서 다들 친하게 지냈다. 좋은 분위기가 코트에서 잘 나타난 것 같다.” 하윤기의 말이다.

하윤기는 대표팀 세대교체의 중심이다. KBL에서도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그는 앞으로 대표팀 골밑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 태국을 상대로 주전 빅맨으로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그럼에도 하윤기는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솔직히 나는 많이 못했다고 생각한다. 아직 발전하려면 멀었다. 좀 더 노력해서 성장하는 센터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번 2경기도 그렇고 시즌을 치르면서 느끼는 건데 힘이 많이 부족하더라. 시즌 끝나면 작정하고 벌크업해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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