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공 처음 본다" 165㎞ 괴물 사사키 직접 보니…2루타 친 윤동희→김태형 감독마저 '감탄' [SC캠프 in 오키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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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끝이 마지막에 한번더 쭉 뻗는다" "힘을 30%만 쓰는데도 155㎞가 나오더라."
지난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한 난다긴다 하는 일본 투수들 중에도 160㎞를 넘긴 사람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사사키 뿐이었다.
이어 "150㎞대 공이 처음이 아닌데, 사사키의 공은 달랐다. 볼 끝이 좀더 살아있다고 할까? 한번 더 박차고 들어오는 느낌"이라며 "외국인 투수들을 포함해도 비슷한 선수가 없다. 처음 보는 공"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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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일본)=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공끝이 마지막에 한번더 쭉 뻗는다" "힘을 30%만 쓰는데도 155㎞가 나오더라."
25일 일본 오키나와의 니시자키 야구장. 비록 1이닝밖에 던지지 않았지만, 이날의 주인공은 사사키 로키(지바롯데)였다.
지난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한 난다긴다 하는 일본 투수들 중에도 160㎞를 넘긴 사람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사사키 뿐이었다.
1m92의 큰 키에서 최고 165㎞의 직구를 던진다. 강렬한 구위를 앞세워 2022년 4월에는 1994년 이후 28년만의 퍼펙트게임도 달성한 바 있다. 당시 한경기 연속 삼진(13명) 최다 탈삼진(19개) 기록도 수립했다.
향후 오타니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의 뒤를 이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1순위 후보다. 실제 모습은 서글서글하다지만, 마운드 위에서의 모습은 냉정한 표정의 승부사였다.
이날 사사키는 '형제구단' 롯데자이언츠와의 교류전 2차전에 선발 등판, '안경에이스' 박세웅과 맞대결을 펼쳤다. 1이닝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뒤 교체됐다.
당초 사사키는 추운 날씨로 인해 등판을 주저했지만, 이날 마운드에서 1이닝을 소화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총 13구(직구 10, 포크볼 3)를 던졌다. 롯데 첫 타자 김민석을 상대로 초구부터 154㎞ 직구를 꽂아 관중석을 탄성으로 물들였다. 가볍게 던지는 것 같은데도 구속은 연신 150㎞를 넘겼다. 최고 155㎞, 최저 152㎞에 달했다. 포크볼도 최고 139㎞였다.
롯데는 사사키 상대로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윤동희가 좌익선상 2루타를 터뜨려 한방을 날린 셈이 됐다.
사사키는 현지 취재진을 상대로 짧은 인터뷰를 진행했다. 특별한 과제는 없고,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점을 확인했다"고 했다. 초조해하지 않았던 스스로에게 만족감을 표하는 한편, "앞으로 더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속내도 전했다. 박세웅에 대해서는 "초반부터 직구로 승부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평했다.
경기 후 만난 윤동희는 "2볼이라 유리한 카운트였다. 100%로 던진 것 같진 않은데, 쳤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 조금 늦었는데 안타가 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150㎞대 공이 처음이 아닌데, 사사키의 공은 달랐다. 볼 끝이 좀더 살아있다고 할까? 한번 더 박차고 들어오는 느낌"이라며 "외국인 투수들을 포함해도 비슷한 선수가 없다. 처음 보는 공"이라고 했다.
최준용은 "힘을 30% 정도만 쓴거 같은데 155㎞까지 나온다", 전미르는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인데, 밸런스나 몸의 탄력이 진짜 좋다. 그러면서도 유연하다"며 연신 혀를 내둘렀다.
김태형 감독은 "역시 좋다. 일본 최고 투수 아닌가"라며 "공이 워낙 빠르니까 포크볼도 더 위력적"이라고 평했다.
한국 야구의 위상이 제법 높아졌다고는 하나 일본야구 1군팀과의 연습경기는 흔치 않은 기회다. 이번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합동훈련과 교류전은 모기업 차원에서 추진된 이벤트다. 김태형 감독을 영입하고, 박준혁 단장을 선임한 롯데 그룹이 올시즌에 임하는 자세를 보여준다.
롯데지주의 신유열 미래성장실장과 이갑 커뮤니케이션실장도 현장을 찾아 2번의 교류전을 지켜봤다. 신유열 실장은 롯데그룹 신동빈 구단주의 장남이기도 하다.
롯데는 이번 교류 2연전을 통해 새 시즌을 의욕적으로 다짐했다. 6년 연속 가을야구 좌절의 아픔을 딛고 일어설 '김태형호'를 향한 기대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오키나와(일본)=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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