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피엔드’ 이기택의 꽃길 스타트[인터뷰②]
배우 이기택이 시작을 말했다.
최근 이기택은 TV조선 토일드라마 ‘나의 해피엔드’ 종영에 앞서 스포츠경향 사옥을 찾았다.
지난해 12월, 약 8개월간의 촬영을 마친 이기택은 하고 싶었던 운동을 하며 다음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정신없이 8개월이 지났어요. 체력적으로 딱 힘들 때쯤 끝이 났죠. 작품 하면서 너무 즐거워서 힘든지도 몰랐는데 끝나고 나니 좀 몰려오더라고요. 일주일 정도 푹 쉬었어요. 요즘은 웨이트랑 주짓수를 하고 있는데 복싱에 관심이 가서 한창 찾아보고 있어요. 복싱이 액션 연기에 도움이 될지도 모르잖아요? 워낙 몸 쓰고 땀 내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에요.”
‘연기를 하고 싶으면 군대부터 다녀오라’던 부모님은 그의 1호 팬이 됐다.
“부모님이 제가 TV 나오는 걸 좋아하세요. 하나하나 챙겨보며 기쁘게 본방사수 하시죠. 고3 때 영화 ‘광해’를 보고 연기의 매력을 알게 됐어요. 이병헌 선배의 모습에 전율을 느꼈죠.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하니 부모님은 ‘군대에 다녀오면 응원해주겠다’고 하셨어요. 군대에서 먼저 탄탄하게 자아성립을 하고 오라는 뜻으로요. 군 복무를 하면서 매달 10만 원씩 적금을 들었어요. 말년 휴가 때는 일용직 아르바이트를 했고요. 성신여대 쪽 지하철 비상 대피로를 설치하는 일이었죠. 그렇게 380만 원을 모아 무작정 모델 아카데미에 등록했어요. 당시 모델 출신 연기자분들이 많이 뜨던 시기였거든요.”
간절했던 만큼 최선을 다해 현재를 만끽하고 있는 이기택이다.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살지는 못 하잖아요. 전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으니 감사하고 즐거울 뿐이죠. 조금이라도 불안한 감정이 들면 어떻게든 생각을 바꾸려고 하는 편이에요.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들으면 모든 게 씻겨나가기도 하고요. 그게 배우라는 직업의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이번 ‘나의 해피엔드’도 촬영장에 갈 때마다 정말 설렜어요. 어떻게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어떻게 잘 풀어낼까 고민하는 과정이 매번 매력적이었죠. 좋은 마음가짐으로 선한 영향력을 나누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이번 ‘나의 해피엔드’가 이기택의 ‘해피 스타트’가 될 거라 믿고 있어요.”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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