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피엔드’ 이기택 “장나라는 큰 사람이에요”[인터뷰①]
배우 이기택이 ‘나의 해피엔드’ 후일담을 전했다.
최근 이기택은 TV조선 토일드라마 ‘나의 해피엔드’ 종영에 앞서 스포츠경향 사옥을 찾았다.
185cm의 훤칠한 피지컬을 자랑하는 이기택은 모델 출신 배우다. 단역을 거쳐 2020년 웹드라마 ‘두 여자의 위험한 동거 - 인서울2’ 주연으로 발탁되며 본격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스스로 아직 신인이라고 말하는 그는 ‘나의 해피엔드’ 캐스팅 소식에 깜짝 놀랐다고 했다.
“오디션을 총 다섯 번 봤어요. 1차 때는 관계자분들만 있었고, 2차부터는 감독님을 뵀죠. 5차까지 오디션을 보고 캐스팅 소식을 들었어요. 극 중 ‘드레브’ 직원 중 한 명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윤테오 역이라니! 너무 기쁘고 감사했죠. 웃을 때는 천진난만한데 무표정일 때는 무심한 모습이 있다는 감독님 말씀이 기억에 남아요. 선과 악이 공존하는 얼굴을 원했다고 하시더라고요.”
대학에서 전공한 실내건축학과 세계 각지에서 활동 중인 모델 친구들은 유학파 윤테오 캐릭터를 완성하는 데 도움을 줬다.
“실내건축학을 전공하며 미술, 인테리어적 공부를 했었어요. 극 중 가구 브랜드에 다니는 테오와 비슷한 지점이 있죠. 동기들은 대부분 전공을 살려서 일하고 있어요. 한샘에 다니는 친구에게 이것저것 묻기도 했죠. 테오의 외형적인 이미지는 파리, 밀라노, 영국, 뉴욕 등을 왔다 갔다 하는 모델 친구들에게서 영감받았어요. 테오는 팔에 두 개 왼쪽 가슴에 한 개 타투가 있어요. 팔 아래쪽에 있는 초록색-빨간색 띠 문양은 모델 겸 미술을 하는 친구의 타투를 따온 거예요. 테오의 이미지를 잘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죠. 제가 댓글을 다 보는 편이거든요. ‘이 남자 쥐뿔도 관심 없는데 문신은 눈에 들어온다’는 반응을 보고 너무 기뻤어요. (웃음)”
띠 문양 위 자리한 우산 타투는 극 중 서재원(장나라)을 향한 순애보와 연관돼 있었다.
“마지막 회쯤 공개될 텐데요, 테오가 어릴 때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학교폭력을 당하며 힘든 시절을 보내요. 그러던 중 비를 맞고 있는 테오에게 우산을 씌워준 게 재원이에요. 혼자인 줄 알았던 삶에 도움을 준 유일한 존재죠. 그때부터 순애보적인 첫사랑을 시작해요. 재원을 처음 만난 그 순간을 타투로 간직한 거죠.”
대선배 장나라와의 호흡은 그야말로 ‘영광’이었다.
“장나라 선배와 함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너무 감사했어요. 배우고 얻은 게 정말 많아요. 제겐 큰 영광이죠. 장나라 선배는 마음이 따뜻하고 많은 사람을 포용하는 큰 사람이에요. 자연스럽게 케미가 너무 좋았죠. 현장에서 연기 얘기도 하지만, 시시콜콜한 대화도 많이 나눴어요. 그렇게 밝고 편하게 있다가도 촬영에 들어가면 1초 만에 몰입하는 모습이 정말···. 모든 순간을 아우르는 분이구나 싶었죠.”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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