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돋보기] 줄줄이 계약 만료… '의료 대란' 이번 주 분수령

입력 2024. 2. 2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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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부와 의료계 간 갈등이 이처럼 극에 치닫는 가운데, 의료 대란은 언제까지 이어지게 될까요. 일각에서는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신용수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질문1 】 신 기자, 현재 의료 대란, 이번 주가 왜 분수령인가요?

【 기자 】 네, 정확히는 이번 주 금요일, 즉 오는 3월 1일이 되겠는데요.

바로 '계약 만료' 때문입니다.

현재 전공의들 중 약 4,000명, 그러니까 30%가 아직 현장에서 환자들을 지키고 있는데요.

문제는 이들 중 상당수가 이번 달까지 근무하면 전문의 자격을 얻는 '최고참급' 전공의들이라는 점입니다.

이달 말까지만 채우면 전문의 자격을 얻게 되기 때문에 이후 병원에 남을 이유가 없어지는 겁니다.

이들 외에도 전문의 취득 이후 병원에 남아 근무하던 전임의들 중 일부도 2월 이후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병원을 떠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공백은 더 심해질 전망입니다.

【 질문2 】 더 들어올 사람은 현재로서는 없는 건가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이번에 졸업하는 의대생들 중 대다수가 수련을 앞둔 '신규 인턴'인데요.

이들이 연이어 임용 포기 선언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선대병원의 경우 입사 예정이던 32명 전원이 포기 의사를 밝혔고, 충남대병원도 신규 인원 60명 전원이 포기서를 제출했습니다.

이외에도 전국 각지 대학병원에서 예비 인턴들의 임용 포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연이어 의대 졸업식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졸업식이 열리는 연세대를 포함해 상당수 대학이 의대 졸업식을 비공개로 진행합니다.

학교 측은 학생과 학부모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임용 포기 등 의료계 집단행동에 비판적인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질문3 】 이처럼 계속 협상이 지지부진하고 대란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의대 교수들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어요?

【 기자 】 네, 우선 오늘 오전 7시 30분에는 서울대 의대 교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서울대병원 소속 전공의들과 긴급 회동을 열기로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전공의 의견을 듣고 현재 사태를 풀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대위 측은 지난 23일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을 만난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정진행 비대위원장은 "허심탄회한 대화 속에서 정부가 합리적 해결을 원하고 있으며, 이성적 대화를 통해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고 확신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와 전국 10개 거점국립대교수회연합회 회장단도 각각 입장문을 발표해 "정부와 의료계가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의대생과 전공의의 스승인 교수들이 연이어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는 만큼, 이들을 중심으로 협상의 물꼬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 앵커멘트 】 네, 지금까지 사회정책부 신용수 기자였습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강두민 기자, 김영호 기자, 김태형 기자, 황주연 VJ 영상편집: 송지영, 이주호, 김경준 그래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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