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송하윤 "박민영과 눈만 마주쳐도 울컥…문자로 사랑 고백"

사진=킹콩 by 스타쉽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 송하윤이 박민영, 이이경을 향한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2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흥행을 주도한 배우 송하윤과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송하윤은 "(정수민이) 다른 사람들과 잘 섞이지 못하는 느낌이 필요한 인물이라 많이 장난치면서 찍진 못했다. 대신 사랑 고백은 한 번씩 했다. 어쨌든 대사지만 그렇게 공격적인 말을 귀로 들으면 실제로 손도 떨리고 마음이 힘들다. 그래서 (박민영에게) '송하윤은 민영이를 많이 좋아해, 못된 말을 하지만 내 진짜 마음은 이거야'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곤 했다. 그럼 민영이도 응원 메시지를 보내줬다. 이상하게 서로 눈만 마주쳐도 눈물이 나서, 그 정도로 마음을 쓰면 제대로 연기할 수 없지 않나. 그래서 일할 땐 철저하게 각자의 감정을 유지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이경 씨와 호흡도 잘 맞았다. 다른 배우들도 모두 마찬가지였지만 (이)이경 씨도 민환으로서의 인생을 정말 열심히 살았다. 그래서 연기 합이 안 맞을 수가 없었다. 또 워낙 센스 있는 분이라 제 액션을 굉장히 잘 받아줬다. 특히 난투극 장면이 많았는데 현장에서 스태프분들이 어마어마하게 보호해주셔서 머리카락 한 올 빠지지 않고 잘 마무리했다. 덕분에 끝까지 안전하게 찍었다"며 웃어보였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이야기를 그린다. 송하윤은 절친의 남편을 빼앗는 정수민 역을 맡아 열연했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