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토해낸 NCT 태용의 ‘TY TRACK’…혼자서도 ‘장미’처럼 화려했다 [솔직리뷰]

김나영 MK스포츠 기자(mkculture@mkculture.com) 2024. 2. 26. 06: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NCT 태용 첫 단독콘서트 24일, 25일 개최
시야제한석까지 전석 매진
태용 두 번째 미니앨범 ‘TAP’ 26일 오후 6시 발매

NCT 태용이 ‘장미’처럼 화려한 무대를 팬들에게 선물했다. 완벽한 퍼포먼스와 팬들의 자존감을 올리는 라이브 실력으로 첫 단독 콘서트를 꽉꽉 채웠다.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태용의 첫 단독 콘서트 ‘2024 TAEYONG CONCERT <TY TRACK>’(2024 태용 콘서트 <티와이 트랙>)가 개최됐다. 데뷔 후 처음으로 펼치는 솔로 콘서트는 폭발적인 관심 속에 이틀 모두 시야제한석까지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태용의 첫 단독 콘서트 ‘TY TRACK’가 개최됐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이번 공연은 타이틀 ‘TY TRACK’이 태용의 음악과 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만큼, ‘아티스트 태용’이 걸어온 음악 여정을 고스란히 보여주기 위해 세트리스트를 전부 태용이 직접 작사하고, 작곡에 참여한 곡들로 구성했다. 아티스트, 사랑, 이별, 상처, 치유, 자전적 이야기 총 6개의 테마로 꾸며졌다.

태용은 강렬한 래핑을 쏟아내는 ‘Concrete’로 포문을 연 후, ‘Virtual Insanity’, ‘APE’, 솔로 데뷔곡 ‘샤랄라 (SHALALA)’, ‘H.E.R’, ‘Move Mood Mode’, ‘RUBY’, ‘Moonlight’, ‘Moon Tour’, ‘404 File Not Found’, ‘404 Loading’ 등을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멘트없이 9곡을 달린 태용은 “안녕하세요 여러분”라며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 시청하는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어 “이렇게 멘트가 보기 힘든 콘서트는 처음이시죠? 멘트를 짧게 줄인 이유가 이번 콘서트가 시나리오가 잘 흘러가도록 편성되어 있어서 무대에만 집중하게 만들고 싶어서 짧게 넣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태용은 이날 콘서트를 찾아준 SM 대표를 비롯해 NCT 지성-유타, WayV 양양, 안무가 리정과 바다를 소개했다. 그리고 ‘음악 친구’ 세븐틴의 우지와 레드벨벳 슬기에게 인사를 건넸다.

NCT 태용이 첫 단독 콘서트 ‘TY TRACK’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NCT 태용이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이후 이별, 상처, 치유 테마를 선보였다. 컨베이어 벨트 위를 걸으며 선보인 ‘나에게 했던 것과 같이 (Ups & Downs)’,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 곡 ‘TAP’ 무대와 수록곡 ‘Run Away’ 등 다채로운 스테이지를 선보였다.

특히 앙코르 때 태용은 2층 객석에서 깜짝 등장했다. ‘Long Flight’를 부르면서 관객들과 눈을 맞추고 가까이에서 소통했다.

그는 “우선은 이곳에 SM 들어와서 연습생부터 봐주셨던 분들이 다 와주셨다. 갑자기 막 옛날 생각이 나는데, 장미꽃을 127송이를 준비해주셨더라.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회사 안에 좋은 어른이 있으셨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조금이나마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여러분의 행복이 저의 행복이다. 제가 행복을 찾는 이유는 주변 사람들이 잘되고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인 것 같다. 제가 없을 때도 다들 잘 있으리라 믿습니다.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행복했고”라고 말했다.

이어 “이 콘서트를 하면서 언제 또 콘서트를 할 수 있을까, 제 마음속에서 있는 걸 이렇게 토해낼 수 있는 공연이 10년이 걸렸는데 언젠가는 또 그런 공연을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언제나 여러분이랑 있을 거니까요”라고 말한 뒤 팬들의 함성에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태용은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제가 강하게 클 수 있었던 것 같다. 한 팀의 리더로서, 저도 특이하고 별나지만 강하게 클 수 있었던 것 같다. 안정적인 사람이 돼서 이 무대에 계속설 수 있게 기다려주시면 얼마든지 이런 무대 보여드릴게요”라며 “그리고 소문이 돌고 있더라고요. 맞아요, 저 영화 나온대요.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기대해주셨으면 좋겠고. 이 감정을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마지막곡 들려드리겠다. 저의 어릴 때를 나타낸 곡이다”라고 마지막 곡을 소개했다.

NCT 태용이 감성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NCT 태용이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뽐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Back to the Past’ 무대를 선보인 후 태용은 눈물을 쏟아냈다. 그는 “멤버들한테 솔직히 미안한 마음도 있고, 여러분들한테는 그래도 최선을 다한 것 같다. 여기까지 최선을 다했던 것 같고. 그걸 모두가 알아봐 주신 것 같아서. 마음속 한편에는 인정받고 잘해야 한다는 강박이 컸는데 이제는 그거를 버려도 될 것 같다. 그렇게 제가 생각하는 제 기준에 맞기까지 10년이 걸렸습니다. 여러분들도 할 수 있어요”라며 폭풍 눈물을 흘렸다.

입대를 앞둔 그는 눈물을 쏟아낸 후 “원래 눈물 많은 사람이 강한 사람이래요. 저는 강한 사람입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오늘 즐거우셨죠? 저도 진짜 행복했어요. 이제 우리 사진 찍을까요?”라며 팬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미발표곡은 물론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까지 ‘장미’처럼 화려했던 콘서트가 끝난 후, 팬들은 돌아가는 길까지 따뜻한 선물을 받았다. “여러분이 항상 저에게 줬던 장미를 준비했다. 가실 때 좋은 향 맡으셨으면 좋겠다”라는 ‘대장 장미’의 말처럼, 팬들은 그가 준비한 한 송이의 장미꽃을 받고 한 편의 영화 같은 공연을 마무리했다.

[방이동(서울)=김나영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