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새 1선발’ 엔스, 청백전서 2이닝 3K 무실점 쾌투…“박동원과 호흡 좋아”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2.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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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원과 처음 (배터리) 호흡을 맞췄는데, 같은 생각으로 게임을 운영해서 좋았다."

청백전에서 쾌투를 선보인 LG 트윈스의 새 1선발 좌완 디트릭 엔스가 소감을 전했다.

엔스는 25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 스쿨 파크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백팀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3탈삼진 무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히 틀어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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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원과 처음 (배터리) 호흡을 맞췄는데, 같은 생각으로 게임을 운영해서 좋았다.”

청백전에서 쾌투를 선보인 LG 트윈스의 새 1선발 좌완 디트릭 엔스가 소감을 전했다.

엔스는 25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 스쿨 파크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백팀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3탈삼진 무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히 틀어막았다.

올해 LG의 1선발을 맡아줘야 할 엔스. 사진=LG 제공
청백전에서 쾌투를 선보인 LG 엔스. 사진=LG 제공
말 그대로 쾌투였다. 1회 나온 야수진의 에러를 제외하면 단 한 차례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7km를 마크했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를 곁들이며 청팀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김경태 투수 코치가 구단을 통해 “전체적으로 무난한 피칭이었다. 2이닝동안 투구 수 25개 무실점 무안타로 147km 이상의 패스트볼과 뒷받침 할 수 있는 슬라이더 같은 변화구가 좋았다”며 “체인지업에 대해서는 남은기간 보완해서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 정도였다.

엔스는 “오늘 경기는 괜찮았다. 모든 구종을 원하는 곳에 던져서 만족한다”며 “박동원과 처음 (배터리) 호흡을 맞췄는데, 같은 생각으로 게임을 운영해서 좋았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2012년 드래프트에서 뉴욕 양키스의 지명을 받은 뒤 미네소타 트윈스, 탬파베이 레이스 등을 거친 엔스는 우수한 패스트볼 구위와 변화구 커맨드가 장점으로 꼽히는 투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11경기에서 2승 무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했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 통산 85경기에서는 32승 24패 평균자책점 4.26을 작성했다. 2022년부터는 일본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2년 간 활동하며 아시아 야구 경험도 있다. 이 시기 성적은 35경기 출전에 11승 17패 평균자책점 3.62였다.

엔스가 올해 활약한다면 LG는 왕조 구축이라는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다. 사진=LG 제공
지난 시즌 중반부터 부상을 호소한 애덤 플럿코와 결별한 LG는 이런 엔스를 놓치지 않았다. 기존 외국인 투, 타 자원인 케이시 켈리, 오스틴 딘과 동행을 이어간 가운데 1선발 자원으로 엔스를 점찍었다.

그리고 엔스는 비시즌 완벽한 모습으로 준비 과정들을 거치며 많은 이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그가 리그를 호령하는 에이스로 거듭날 시 지난해 1994년 이후 29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1990, 1994, 2023) 통합 우승을 일궈냈던 LG는 또 한 번의 ‘대권’을 넘볼 수 있게 된다.

또한 엔스는 3월 23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지는 한화 이글스와 홈 개막전에서 12년 만에 한화에 복귀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도 높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일찌감치 엔스의 개막전 선발 출전을 예고했고, 오키나와에서 한화의 2차 스프링캠프를 지휘하고 있는 최원호 한화 감독 역시 “류현진을 비롯해 류현진의 개인 트레이너, 코치님들과 회의를 한 끝에 개막전에 맞춰 스케줄을 만들었다. 큰 변수 없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개막전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화에 복귀한 류현진. 사진(오키나와 일본)=이한주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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