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내달 LG와의 개막전 뜬다… “작년 우승팀 꼭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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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한국프로야구로 돌아온 류현진(36)이 올해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마운드에 오른다.
일본 오키나와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한화의 최원호 감독은 25일 "변수가 없다면 류현진은 개막전에 들어간다. 원래 잡은 훈련 일정이 날씨 등으로 차질만 없다면 개막 경기에 등판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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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한화 4강 전력” 경계
류 “간만에 단체 워밍업 재미있어
어린 후배들 편하게 다가왔으면”
일본 오키나와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한화의 최원호 감독은 25일 “변수가 없다면 류현진은 개막전에 들어간다. 원래 잡은 훈련 일정이 날씨 등으로 차질만 없다면 개막 경기에 등판할 것”이라고 했다. 한화는 다음 달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지난해 한국시리즈 챔피언 LG와 시즌 개막 경기를 치른다. 최 감독은 “류현진이 개막전에 나간다면 투구 수는 80개 안팎이 될 것이다. 당분간은 100개 안으로 관리해줘야 한다”며 “1선발로 나간다면 한 시즌에 150∼160이닝 정도 던질 것 같다. 나이와 수술 이력 등을 감안해 투구 수를 조절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한화와 8년간 연봉 총액 170억 원에 계약한 다음 날인 23일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자마자 불펜에서 45개의 공을 던졌다. 류현진의 첫 불펜 투구를 본 최 감독은 “아트(예술)죠”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류현진은 26일 한 차례 더 불펜 투구를 한 뒤 3월 1일엔 타자들을 세워 놓고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할 예정이다.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연습경기에는 등판하지 않고 귀국 후 시범경기 기간(3월 9∼19일)에 마운드에 올라 실전 감각을 점검한다.
류현진 역시 개막전 선발 등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25일 스프링캠프에서 팀 동료들과 첫 합동훈련을 마친 류현진은 “너무 재밌게 훈련했다. 미국에서는 각자 따로 워밍업을 하는데 오랜만에 단체로 같이 하니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개막하기 전까지 투구 수를 80개 정도로 끌어올리는 게 최우선 과제”라며 “몸 관리만 잘한다면 이번 시즌에 최소 150∼160이닝 정도는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한화의 개막전 상대인 LG 염경엽 감독은 경계심을 나타냈다.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팀 스프링캠프를 지휘하고 있는 염 감독은 류현진의 한화 복귀설이 굳어질 무렵부터 “우리 팀 역대 최다승 목표(88승)를 지워야 할 것 같다. 당초 목표에서 2승 정도는 빼야 맞을 것 같다”고 했다. 염 감독은 또 “류현진의 합류로 한화는 (LG, KT, KIA 등과 함께) 4강 전력이 됐다”며 “시즌 맞대결 전적에서 +3승 정도를 예상했는데 이제는 승패를 장담하기 힘들다”고도 했다. 염 감독의 말을 전해 들은 류현진은 “LG가 줄인 목표 승수 2승 가운데 1승을 내가 개막전에서 따내겠다”고 했다.
류현진이 한 시즌을 건강하게 보낸다면 한화는 국내 프로야구 전체 10개 팀 중 가장 강력한 선발진을 구성할 수 있다. 실력이 검증된 외국인 듀오 페냐와 산체스가 있고, 국내 최정상급 구위를 가진 3년차 투수 문동주도 한 단계 더 성장했다.
12년 만에 다시 한화 캠프에서 동료들과 함께 땀을 흘린 류현진은 “예전에는 스프링캠프 분위기가 딱딱했는데, 요즘은 우리뿐만 아니라 모든 구단 분위기가 밝은 것 같다”며 “아직 어린 선수들이 어려워하는 것 같은데 그냥 편안하게 다가왔으면 좋겠다. 후배들이 밥을 사달라고 하면 다 사줄 거다. 많이 먹어도 된다”고 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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