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푸틴과 나란히?…루카셴코, 내년 벨라루스 대선서 '7선'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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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다음해 열리는 대통령 선거에 다시 출마해 7선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벨라루스 국영 벨타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열린 총선거와 지방선거에서 투표를 마친 뒤 투표소에서 취재진에게 "다음 대통령 선거에 내가 도전하겠다고 말해달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1994년 벨라루스 공화국 초대 대통령으로 시작해 30년 동안 재임해 온 루카셴코 대통령은 권위주의 정부를 이끌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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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이 노력할수록 내가 재선 도전할 가능성 커"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다음해 열리는 대통령 선거에 다시 출마해 7선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루카셴코 대통령과 가까운 관계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달 열리는 대선에서 '사실상' 당선을 앞둔 가운데 이 같은 발표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벨라루스 국영 벨타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열린 총선거와 지방선거에서 투표를 마친 뒤 투표소에서 취재진에게 "다음 대통령 선거에 내가 도전하겠다고 말해달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야당이 더 열심히 노력할수록 제가 재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라며 "걱정하지 말라. 우리는 벨라루스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이웃 국가 리투아니아로 망명한 야권 지도자 스뱌틀라나 치하노우스카야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루카셴코 대통령이 다시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나?"라면서 "어서 해보라. 그냥 대관식을 치르라. 어쨌든 아무도 속지 않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자신의 퇴임을 고려해 자신에게 면책특권을 부여하는 법안에 서명하고, 야당 지도자의 대통령 선거를 틀어막았다.
1994년 벨라루스 공화국 초대 대통령으로 시작해 30년 동안 재임해 온 루카셴코 대통령은 권위주의 정부를 이끌어 왔다. 그 탓에 벨라루스 선거는 국제적으로 자유롭지도, 공정하지도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는 1995년 뒤로 벨라루스의 모든 선거와 국민투표가 목표 기준에 부합하지 않고 불투명·불공정하다고 판단했다. 반면 러시아를 비롯해 벨라루스의 동맹국은 역대 선거가 모두 민주적이라고 평가했다.
벨라루스에서는 2020년 대선 뒤 대규모 반발 시위가 조직됐고, 정부는 야당을 탄압했다. 당시 벨라루스 당국은 3만5000여 명을 구금했고, 고문도 자행했다. 이에 따라 국민 20~30만 명이 해외로 떠났다. 해당 선거에서 루카셴코 대통령은 6선에 성공했다.
벨라루스 감옥에는 여전히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알레스 뱔랴츠키를 비롯해 정치범으로 붙잡힌 인사가 1500여 명이 남아있다.
정치 지형은 집권당 독주 체제가 마련됐다. 모든 등록 정당에 재등록을 명해 15개 정당 중 친(親)정부 성향 4개 정당만 남았다.
선거가 마무리되면 상원 의회 64석과 하원 의회 110석으로 구성된 새 벨라루스 국민의회가 문을 연다. 지방정부에서도 1200여 명의 인사가 선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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